밴드에이드의 영상은 한 외국인 남성이 “대한민국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이후 차례로 난입하는 여러명의 아이들로 인해 곤혹스러워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과 상처는 예상할 수 없기에, 평소 예상치 못한 사고를 대비해 상처치유밴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에 달린 댓글에서는 “센스있는 패러디 재밌네요”, “이거 만든 사람 천재”와 같이 브랜드 광고로는 최초로 BBC 방송사고를 발빠르게 패러디한 밴드에이드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치료가 필요할 때 딱 맞네!”라고 우울한 시국 탓에 상처 치유가 필요한 국민들의 마음을 꼬집었다.

밴드에이드 천수현 브랜드 담당자는 “켈리 교수의 BBC 생방송 사고가 귀여운 자녀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 때문에 촉발됐다는 점에서 자사의 아이에게 사용 가능한 습윤밴드 제품과의 연결고리를 떠올렸다. 작은 아이디어로 출발해 짧은 시간 안에 제작한 영상이라 이런 큰 반응이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밴드에이드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니 계속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원빈 기자  jpbee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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