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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주가수익률 “저평가 위축”케이프투자증권, ODM 업체 반등 가능성
  • 이원식 기자
  • 승인 2017.02.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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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국내 화장품주들이 현재 주가 수준에서 산업의 실적과 성장성에 비해 주가수익률(PER)이 너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 최근 보고서는 2016년 중국과의 긴장감, 면세 채널의 약화, 소비심리 감소 등으로 인해 화장품 주가수익률이 너무 위축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때 30배를 가볍게 넘어섰던 화장품주 PER(주가수익비율)은 현재 20배 초중반까지 내려와 있는 상태. 글로벌 화장품주인 로레알, 시세이도 등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화장품주는 EPS(주당순이익)의 성장은 훨씬 높은 반면, PER은 현저히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원인으로 한국 화장품은 제품에선 밀리지 않지만 브랜드 파워에서 약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계 50대 화장품 브랜드 가치를 국가별로 보았을 때, 프랑스는 브랜드 1개당 평균 가치가 37.5억 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한국 브랜드는 평균적으로 8.8억 달러의 가치를 지녔다. 해외 시장은 아직 ‘한국 화장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떠올리지 못하고 아이템으로만 기억한다는 것.

이 때문에 에스티로더와 국내 브랜드사를 비교해봐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더욱 활발하게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이제 성장 궤도에 올라간 ODM기업의 경우 향후 보여줄 것이 많아 낮은 PER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의 경우 브랜드 업체와 ODM 업체간 실적이 눈에 띄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진 점도 ODM업체들의 실적 성장과 향후 안정성을 증명했다.

매출 중에서 내수 비중이 현저하게 높은 브랜드 업체들은 외부 변수에 취약한 반면 ODM기업은 외풍에도 견고하다는 점에서 ODM 업체들의 PER 수준이 34배도 정당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올해 ODM 업체들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콜마는 국내법인이 17.0%, 중국법인이 27.1% 성장해 전사적으로 2017년 18.8%, 전년동기대비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의 경우 한국 15.5%, 중국은 25.8%까지 성장해 연결 기준으로는 20.1%의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란 예상이다.

이유는 자명하다. 한국콜마는 제약 공장과 중국 공장이 증설 중이다. 북경콜마는 대부분 로컬 기업으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어 중국과의 마찰에도 악영향이 제한적이다.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제약은 매년 13~14%대의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건한 ‘cash cow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맥스의 경우 이제 막 중국에서 2배 규모 증설을 마치고 해마다 30%씩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 고객사의 90%가 로컬 기업인 코스맥스는 중국의 폭발적인 색조 수요에 대한 수혜를 고스란히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95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미국법인도 올해 글로벌 화장품 업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아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신규 주자로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는 올해 증설로 커버해 나갈 계획이며, 베이스 메이크업이라는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시장에 안착하면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투자증권 강수민 애널리스트는 “국내 ODM기업들은 이미 세계적인 규모에 제품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현재 저평가된 주가 수준이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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