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건 이래 또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쇼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과 전문소매점은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나 창고형 매장이나 월마트 같은 대형할인매장은 적지만 꾸준한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음식, 화장품, 약품 등 생필품에 대한 구매가 다시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통계수치로 볼 때 9월을 “우울한 달"이라고 하는 동시에 이번 크리스마스는 “최악의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 11일(미국 피습)부터 10월11일까지 한달간 통계를 보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의류계통의 전문소매점 체인들이다. 미국최대의 의류 전문소매점 체인인 갭은 작년 9월에 8% 매출이 증가한데 비해 올 9월에는 전달에 비해 17∼20%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또다른 의류 체인인 아버크롬비도 15% 매출 감소를 보였고, 또한 캘빈 클라인, 쟝뽈 고띠에, 버버리 등 고급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는 멘즈 웨어하우스 체인도 17%정도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 메이 백화점, 니만마커스 백화점, 페더레이티드 백화점(메이씨 백화점, 블루밍데일 백화점) 등 백화점 체인들도 15∼20% 정도의 매출 감소를 보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최대의 할인소매점인 월마트는 9월에 6%의 매출 증가를 보고했다. BJ"s 클럽이 2% 증가, 코스트코도 2∼4% 증가하는 등 창고형 매장 역시 마찬가지로 9월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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