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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기술력은 최고…시장지배력은 열세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화장품산업 분석 보고
  • 이원식 기자
  • 승인 2017.0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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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국내 화장품업체들의 기술력은 최고 수준에 접근했지만, 해외선도국에 비해 아직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시장지배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수준에 근접한 기술 수준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화장품기술 고도화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가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산업 신성장 동력화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화장품산업이 고속성장하며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총수출 증가율은 2012년 이후 3% 미만 또는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화장품 수출은 2012년 이후 연평균 44% 고속성장 중이다.

화장품 수출액은 2015년 29억 달러에서 2020년 약 60억달러로 약 2배 증가할 전망이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기술력, 브랜드파워, 수출지역 다변화로 화장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선도국가인 프랑스, 미국, 일본과 한국 화장품산업의 시장지배력, 성장성, 기술력, 브랜드 파워지수를 평가했다. 평가점수는 5점을 기준으로 했다.

화장품산업 기술력·성장잠재력 높아

▲ 한국 화장품 기술 수준

한국 화장품산업은 경쟁력 있는 기술수준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선도국 대비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시장지배력이 낮았다.

시장지배력 지수에서 한국은 1.0점으로 미국 5.0점, 프랑스 3.4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기준 시장점유율은 미국 33.9%, 프랑스는 22.1%, 일본 9.0%이며 한국은 3.6%를 차지했다.

성장성 지수에서는 한국이 4.2점으로 프랑스 2.8점, 미국 1.7점보다 높았다. 국내 대표기업의 매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0%대 성장해 프랑스 대표기업인 로레알 대비 매출증가율이 3배 이상 높으며 해외진출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았다.

기술력 지수를 보면, 한국은 3.7점으로 프랑스(5.0점)보다는 기술력이 낮았지만 미국(4.2점), 일본(4.3점) 수준에 근접했다.

선도국가 대비 평가기술은 81.3%, 제형 기술은 80.5%, 소재기술은 78.9%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기업의 R&D 집중도는 각 2.2%, 2.4%로 로레알(3.3%), 에스티로더(1.6%) 등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높아져 향후 기술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주요 기업의 R&D 집중도

보고서는 국내 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국 수준에 근접했으며 R&D 집중도가 높아 지속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파워 지수는 한국이 1.8점으로 미국 4.3점, 프랑스 3.7점과 큰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세계 50대 브랜드 가치를 살펴보면 미국은 502억 달러(22개 브랜드), 프랑스는 412억 달러(11개), 한국은 35억 달러(4개)로 평가됐으며 전년대비 브랜드 가치 증가율(151.7%)이 높은 점이 긍정적이다.

브랜드파워·시장지배력은 아직 열세

▲ 주요 국가별 화장품 브랜드 가치

해외선진국가에 비해 시장지배력은 열세였다.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기준 국가별 시장점유율이 3.6%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시장지배력 지수는 1.0점으로 미국 5.0점, 프랑스 3.4점, 일본 1.7점에 비해 떨어졌다.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한국은 3개사, 미국은 30개, 프랑스 15개, 일본은 12개사 포함됐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산업고도화 ▲해외 진출전략 고도화 등을 꼽았다.

우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조품 범람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한류의 지속가능성 제고, 콘텐츠와 유관 산업 간에 협력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산업고도화를 위해서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 단계적 의무화로 신뢰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기술력 제고를 위해 화장품산업 컨트롤타워 신설과 개방형 혁신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화장품 R&D사업은 보건산업진흥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의학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지원하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이 유사해 해외에서 국내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컨셉, 기능, 고객군, 진출전략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프리미엄 화장품, 남성용 화장품, 할랄 화장품 시장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은 아시아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 사용 증가, 가처분 소득 증가로 성장성이 높다.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210억 달러 규모로 2019년까지 세계 시장은 연평균 13%, 아시아 시장은 연평균 26% 성장이 기대된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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