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연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던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달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4년 여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지난 11월 화장품 수출액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대중국 수출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1월 화장품 수출액은 총 3억 65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수출액이 1억1045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2012년 9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홍콩 수출액은 9918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중화권 (중국+홍콩)으로의 수출액은 총 2억963만달러로 19% YoY 성장해 총 화장품 수출액의 68%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국가로의 수출액은 미국 2429만달러(+33%), 일본 1279만달러(+32%), 대만 799만달러(-7%), 태국 682만달러(+50%) 등으로 상위 6개국으로의 수출액은 2억6150만달러(+20%)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중국 수출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중국의 수입 화장품 위생허가에 대한 기준 변경으로 인해 위생허가 절차가 전면 중지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국뿐 아니라 모든 수입 화장품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단지 사드 보복 행위로 연관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위생허가 절차가 재개되면 대중국 수출액 성장률은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이 많다.

한편 중국으로 바로 보내는 따이공 물류는 과거에 비해 규제가 심해졌지만 홍콩을 경유한 따이공 물류는 여전히 규제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을 경유해 중국 본토로 유입되는 제품들은 물류 비용 때문에 현지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는 있지만 ‘따이공’은 여전히 중국 판매 통로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편이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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