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충북도가 화장품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해 산학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 12일 2017년 상반기 화장품·뷰티 분야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사임당화장품, 한국화장품 제조 등 10개 기업의 채용 관계자와 8개 학교의 취업 지도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12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산학 협의회를 개최했다.

내년 봄에 졸업하게 될 화장품·뷰티학과 졸업예정자 11개교 총 537명을 배출하게 될 학생과 도내 화장품 중소업체가 우선 필요로 하는 상반기 채용인원 215명에 대한 분야별 채용계획을 서로 협의했다.

채용분야는 사무직 36명, 영업직 18명, 연구직 35명, 생산직 117명 등 총 215명이며, 학력별로는 고졸 73명, 대졸은 142명이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에는 5개 고교, 7개 대학이 화장품․뷰티 관련 학과가 개설돼 1400여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학교의 졸업예정자 조사와 기업의 채용정보 교환, 우수인력 채용과 인재양성 방안, 맞춤형 전문 인력 프로그램 개발, 화장품뷰티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의 화장품‧뷰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충북의 화장품 제조업체수는 2015년 말을 기준으로 118개로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전국 4위이며, 화장품 생산량은 30.6%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다. 수출실적도 2015년 26억달러로 최근 5년간 34%,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10조7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1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화장품 산업의 투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오송지역에 화장품 뷰티 전문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170여 억원의 사업비로 오송지역에 화장품 임상연구 지원센터를 내년 4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에 있으며, 화장품 뷰티진흥센터, 기업전시관 등의 화장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화장품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규제프리존 설정을 추진 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뷰티산업 진흥조례(2013), 화장품산업 육성 지원시설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2015)를 제정하고,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충청북도 임헌동 바이오산업과장은 “앞으로 화장품·뷰티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화장품 중소기업체의 신규채용 인력의 증가에 대비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화장품 기업체와 학교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고히 해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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