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촉촉하고 반짝이는 피부. ‘동안’, ‘생얼’ 열풍에 이어 ‘물광 메이크업’이 뜨고 있다. 자연스러운 화장이 오랫동안 메이크업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그 효과와 특징도 조금씩 진화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는 어려 보이는 ‘동안 메이크업’을 시작으로 화장하지 않은 듯한 화장을 뜻하는 이른바 ‘생얼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급부상했으며, 비비크림이라는 히트 아이템이 탄생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색조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수분기 가득한 피부에서 광채가 나는 ‘물광 메이크업’이 핫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물광 메이크업이란 방금 세수하고 나온 듯 피부가 촉촉하게 보이는 특징에서 따온 말로, 반짝임도 펄 메이크업과 달리 맨 얼굴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물광 메이크업의 가장 큰 매력은 ‘동안 얼굴 표현의 재해석’이라는 점.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해 보이는 피부 표현과 자연스러운 건강미와 탄력 있는 피부 표현은 경쾌함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피부는 점점 건조해지기 마련이지만, 메이크업 하나로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과 생기를 불어넣으며, 피부 타입에 관계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물광 메이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물광 메이크업은 충분한 기초케어로 피부 상태를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드리 임지연 대리는 “건조한 피부는 스킨이나 에센스를 충분히 사용해 피부상태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분 함량이 높은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선택하고, 은은한 펄감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라네즈 ‘스킨베일 파운데이션’은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결로 연출해주는 해주는 자외선 차단 파운데이션. 이자녹스 ’샤인듀 메이크업 베이스‘는 잔잔한 펄감이 함유돼 촉촉하면서 빛나는 피부로 가꿔주며, 메소니에 ‘루시드 쉬머링 펄베이스’는 진주펄과 골드펄의 이중 함유로 피부톤을 환하게 해준다. 또한 캐슬듀 ‘워터샷 파운데이션’은 아미노산과 비타민, 로얄제리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표현해주며, 미샤 ‘M 토탈 솔루셔널 베이스’는 미세 펄 입자가 빛 반사를 통해 미세주름과 잡티를 커버해 화사한 피부색을 표현한다. 또한 물광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하이라이트 효과. 미세한 펄감을 살려 T-존 부위 및 광대뼈와 눈밑에 하이라이트로 포인트를 주고, 아이섀도는 밀착력과 발림성이 좋은 크림 타입 제품을 선택한다.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는 미세한 펄 하이라이트 제품으로 자연스런 물광 효과를 주며, 진주펄이 함유된 베네피트 ‘하이빔’은 메이크업 베이스와 하이라이트 겸용으로 피부를 윤기 있고 매끄러워 보이게 한다. 마지막으로 물광 메이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입술을 촉촉하게 마무리하는 것.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멜팅 글로시 립스틱’은 입술 온도에 눈이 사르르 녹는 듯한 질감으로 촉촉한 립글로스의 광택과 립스틱의 컬러감을 동시에 연출해주며, DHC ‘모이스쳐 립 글로스 뉘앙스 펄’은 부드러운 편광 펄과 홀로그램 라메를 배합해 2가지 빛의 신비로운 입술을 표현하며, 시간이 지나도 촉촉한 윤기가 지속된다. 이와 관련 DHC 광고홍보팀 김주희 사원은 “립스틱 보다는 수분감 있는 립글로스를 물 흐르듯 가볍게 표현해야 한다”며 “입술 라인을 그릴 필요 없이 입술 중앙에서 입술 라인까지 그라데이션 해 글로시함을 살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물광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매끈하고 투명한 피부를 살려 건강한 혈색을 돋보이는 해주는 메이크업제품이 인기”라며 “끈적임 없이 가볍고 투명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여름철을 맞아 물광 메이크업의 인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544호 5면) - 이그린기자 happygree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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