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최근 상하이시 공상부는 신규 광고법을 제정·실시한 지 일년 만에 법 규정을 위반한 광고 424건을 적발했다. 이 중 허위·과대광고, 절대화 용어 사용 위반, 의료용어 사용위반 등의 광고가 있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시 공상부는 화장품, 식품, 가정용 의료기기, 생활용품 광고 등 다방면에 걸쳐 사용된 용어가 부적합하다고 밝히면서 향후 광고 제작 시 의료기술 혹은 의료용어 중 혈액순환 촉진, 해독 등의 단어는 사용할 수 없으며 특히 화장품 광고 중 항균, 멸균 등의 단어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 중 ‘가성비 최고’, ‘효과만점’, ‘완치율 80% 이상’ 등의 효과에 대한 절대적인 용어 즉 ‘절대화 용어’ 사용 역시 적발 대상이 된다고 밝히며 적발 시 최대 20만 위안의 벌금을 물어야 된다고 발표했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거짓, 부정 사용 등 절대적인 내용이 들어있거나 약물 및 기타 의학적 표현 등 소비자에게 쉽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용어들이 불법적으로 사용됐다는 점이다. 이같은 광고법 위반 사례는 전체 중에서 6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일례로, 한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고흐 클렌저’를 광고하면서 “피부 독소를 없애주고 염증을 완화한다”고 표현해 15만 위안의 벌금을 물었다. 화장품과 의약품 간의 혼란을 야기시켰기 때문이다.

상하이시 공상부 광고 담당자에 따르면 “화장품, 식품, 라이프 스타일 제품 및 건강에 관련한 광고에서 의학 용어에 해당하는 항염증제, 항 염증, 혈액 순환, 해독, 알레르기, 울혈 등의 용어는 쓸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에 항균, 살균, 세균 등의 단어 표현은 금지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화장품, 미용 및 광고 규제의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10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광고 및 캠페인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당국은 미성년자의 보호에 사업 부문 콘텐츠 모니터링에 집중했으며 10세 미만 광고에서 불법 사례를 엄격히 조사하고 이에 따른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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