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연구원과 중소기업이 만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계면활성제를 개발하는 한편 향후 천연 바이오화장품도 출시키로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 이하 생명연)과 다미화학(대표 조부선)이 공동으로 연구소기업 디케이바이오를 설립하고, 지난 5일 생명연 대전 본원 바이오벤처센터 2층에서 현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구소기업은 연구원이 우수기술을 출자하고 기업이 자금 출자를 한 형태로, 연구원의 우수기술과 기업의 경영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 형태이다.

디케이바비오는 단기적으로 생명연이 개발, 특허를 보유한 ‘난용성물질의 수용액 가용화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난용성 물질의 가용화방법’ 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존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계면활성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항산화 기능 등을 갖는 화장품 원료와 이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100% 천연 바이오화장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계면활성제의 가용화 기술 및 원료,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케이바이오는 기술의 사업화를 실현하기 위해 생명연의 기술 노하우와 기술 개발시 필요한 인적·실험 장비의 사용을 지원받는 등 연구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또 생명연은 ‘슈도지마 SY16을 이용한 발효오일과 다당체 유화제의 동시 생산방법’, ‘다당체를 포함하는 유화제,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등의 기술을 추가로 출자하는 등 지속적인 역량제고를 위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생명연 장규태 원장은 “연구원 우수기술의 활용과 더불어 원내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극 지원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구소 기업 운영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케이바이오 홍종언 대표는“생명연의 우수기술 및 기술자문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사업화를 추진하고 연구소기업의 새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에 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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