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화장품 회사중 하나인 에스티 로더는 지난 9월 11일의 미국 피습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미국내 전반적인 불경기의 악화 조짐에 의한 소비환경의 약화 등으로 2002년 회계 연도 매출 및 소득 예상치를 낮춘다고 발표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에스티 로더는 피습 이래로 매출액이 실제로 20%나 떨어졌으며, 게다가 소비자의 불안심리, 미국내 소매점들이 재고품의 양을 줄이려는 위축성향, 전세계적인 여행 감소로 인한 면세점등의 타격 등의 요인들을 고려할 때 매출과 소득이 예상치보다 떨어질 것을 감안해 9월 30일로 끝난 1·4분기의 소득 예상치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식당 41센트 증가에서 38센트 증가로 낮추었다. 또한 2002년 회계 연도 매출은 자사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데에서 외환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도 0∼1% 정도로 거의 증가가 없을 것으로 내다 보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스티 로더 제품들이 소비자 충성도면에 있어서는 강해서 클리니끄, 맥, 아라미스 등의 고급제품 제조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나빠진다고 해서 소비자가 다른 브랜드로 전환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에스티 로더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의 연말 연초 연휴기간 중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2002년 회계 연도 후반부(내년 4월∼9월)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내 끔찍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렇게 에스티 로더측에서 예상치를 낮춘 수준은 비교적 소폭일 뿐이며 이것은 그만큼 에스티측이 미국내 시장에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