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맥스(대표 이경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중국 상해에 연 생산 6천만 개가 가능한 새 공장을 짓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1월12일 이 대표 및 중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해 유한공사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상해 공업종합개발구에 자리한 이 공장은 11,000㎡ 규모의 3층 건물로 올해 9월 완공돼 내년 1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로써 코스맥스 상해 유한공사는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을 합쳐 월 5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최신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성되면 코스맥스는 신흥 화장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기업화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Made in Shanghai 제품에 대한 호감도 향상이 이번 공장 신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상해 유한공사 최경 총경리는 “현재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 전문 업체 등 70여개 업체와 거래중이거나 신제품 생산을 위한 협의 또는 개발 진행중"이라며 “로레알 및 세계적 화장품 직판사인 뉴스킨, 홍콩 유명 브랜드숍인 샤샤 등 거래 업체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상해 유한공사는 지난 한해 약 400만개 이상의 화장품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2배 증가한 8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맥스 공장 신축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국은 외국 업체에 대해 높은 관세나 통관 비용 및 복잡한 통관 절차로 제품 수입을 막았으나 이번 공장 신축으로 중국에서 ODM·OEM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게 돼 중국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도 고품질의 코스맥스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중국 시장내에서 국내 화장품의 기술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23호 7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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