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문창진)은 지난 12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수입화장품 제도 및 품질관리 설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년 화장품 정책 추진방향 및 수입화장품 사후관리" 방안을 공개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송경태)가 주관하고 식약청이 주최한 이번 설명회는 △수입화장품 표준통관에정복 제도(의수협 안상필 과장) △화장품의 품질관리(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이소영 차장) △07년도 화장품 정책 추진방향(식약청 오창현 사무관) △수입화장품 사후관리(식약청 김명정 사무관) △화장품관련규정 및 해설(의수협 수입화장품분과 김기정 대표) 등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이중 오창현 사무관이 발표한 식약청의 새해 주요 업무추진 계획안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오 사무관은 이 자리에서 “기능성화장품 심사 규정 일부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제 한 후 “유효성 및 기능성에 관한 자료제출 면제 대상 확대, 변경심사 대상 요건 지정과 별도심사 필요 불필요 대상규정, 그리고 기능성화장품법규 개정고시를 통한 고시품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장품전성분 표시지침안과 화장품으로 인식되는 의약외품을 화장품유형으로 확대 적용해 화장품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걸쳐, 내년 1/4분기 중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전성분 표시지침의 경우, 총 3789성분에 대한 한글 명칭표준화를 기준하되, 성분표시순서, 글자크기, 기업비밀성분 인정여부, 기능성화장품 주성분 구분표시 여부, 표시면적이 좁은 경우 예외 인정 등을 세부안에 대한 규정도 마련할 예정"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 사무관은 “한방 및 유기농화장품 등 신종 제품군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들 신종제품군에 대한 정의, 대상, 구분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 사용기한과 관련해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립스틱 등에 대한 사용기한 표시확대 품목군을 선정, 내년 하반기에 화장품법 개정요청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오 사무관은 강조했다.
이와 덧붙여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아세톤을 함유한 네일에나멜 리무버, 탄화수소화합물이 첨가된 베이비오일 등에 대한 어린이 안전용기사용 의무화를 마련,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EU국가에서 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 운영과 관련해 몇 가지 무역마찰 현안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오 사무관이 밝힌 한국과 EU간의 제기되고 있는 화장품분야 무역마찰 현안은 △포장의 화이트닝 외국어 표시규제 △주름개선 제품의 주성분 함량시험설정 △동일라인 제품 효능검사 자료제출 면제 △임상시험에 대한 육안평가 인정 △타사 주성분에 대한 성분 사용시 자료요구 면제 △기능성분 고시절차 개선 △수입통관시 EDI 처리 의무화 근거 등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또 수입화장품 사후관리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식약청 김명정 사무관은 “올 하반기 수입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많았다"며 “정부는 부정불량 수입화장품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 수입자 정기 및 수시점검과 유통 중인 화장품에 대한 수거 검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허위과대광고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화장품 광고 및 표시기재를 점검하는 한편, 빠른 시일 안에 화장품전성분표시 의무화 추진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수협에서 EDI를 활용한 표준통관예정보고제도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519호 5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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