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전망 화장품전문점의 제2의 르네상스가 열릴 것인가. 전문점이 2008년부터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가 최근 내놓은 국내 화장품 유통경로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10%대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화장품전문점이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이듬해인 2008년에 2%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시장 점유율도 전문점 채널이 23~2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이는 시판 전문점채널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특히 상위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멀티브랜드숍 정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이에 따른 전체 전문점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성장세를 거듭해온 초저가 브랜드숍은 시장 경쟁심화로 정체현상을 빚은 후, 멸티브랜드숍이나 기존 전문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회귀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브랜드숍을 제외한 순수 전문점은 올해 -1.6%의 성장률을 보인 뒤, 2007년 -1.4%로 소폭 줄어들고 2008년경에 1.5%대로 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까지 55.9%의 급성장세를 보인 브랜드숍은 올해 6%로 성장률이 둔화된 후, 내년부터 3%대를 유지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은 또한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4.4%의 추정했고 2008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체시장 규모도 향후 3년 안에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 채널에 대한 전망치도 함께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판과 백화점 채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성장률에선 다소 축소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25%대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방판채널의 경우, 지난해 6.9%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올해 5.9%, 2007년 4%, 2008% 4%대로 성장률 감소가 예상되며 지난해 8.5%의 성장률을 보인 백화점은 2006년 7%, 2007년 6%, 2008년 5%로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향후 3년간 4%대의 성장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홈쇼핑, 다단계, 약국, 드럭스토어 등이 포함한 기타 경로는 기업들의 시장진출과 꾸준한 투자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510호 3면)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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