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비통 : 하이어, 마르끄쟈꼽 ·구치 : 구치러쉬2, 입셍로랑 뉘 ·에스티로더 : 인튜이션, T ·레브론 : 앱솔루틀리, 패뷸러스 ·에이본 : 리틀 블랙 드레스 인 악토버
백화점 판매의 경우 메이크 업이나 스킨 케어는 총 매출 성장이 6% 정도인데 비해 향수는 4% 정도밖에는 안된다. 대형 수퍼마켓 체인이나 드럭스토어 체인의 경우는 지난 한해동안 향수 매출이 5%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자본 회수율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회사들은 향수가 자신의 브랜드에 가져다 주는 명성과 소비자들을 카운터로 끄는 힘 때문에 계속해서 새 향수를 내어 놓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프랑스 최대 호화 상품 그룹인 뤼비통(LVMH)은 올해 전반부에 미국내 백화점들의 전체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챤 디오르 향수, 지방시 향수, 게를랭 향수, 세포라 화장품 등 미국내 향수 및 화장품 총매출이 경이로운 25% 증가를 기록했다. LVMH는 이러한 경이로운 매출 증가가 주로 새 향수 출시에 힘입은 것 같다고 발표했다. LVMH는 크리스챤 디오르의 새 향수 ‘쟈도르’, 마이클 코르스의 ‘마이클’, 지방시의 ‘오뜨 꾸뛰르’ 등의 출시에 큰 힘을 얻었으며 특히 쟈도르의 경우 1억3천만달러(1천7백억원)를 벌어 들였고 미국과 유럽에서 베스트 셀러 향수가 되는 쾌거를 올렸다. LVMH는 9월에 또다시 크리스챤 디오르 향수 12년만의 최초의 남성용 향수인 ‘하이어’(Higher)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어서 뤼비통의 디자이너인 마르끄 쟈꼽의 이름을 딴 새 향수 ‘마르끄 쟈꼽’을 출시한다. 구치 그룹은 이번 가을에 ‘구찌 러쉬 2’와 ‘입셍로랑 뉘’를 선보인다. ‘입셍로랑 뉘’는 구치 그룹의 디자이너인 탐 포드가 최초로 개발한 입셍로랑 향수로써 패션 매거진 등 언론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티 로더는 최근 새 향수 ‘인튜이션’(intuition :본능)을 내놓은데 이어 패션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라이센스로 새 향수 ‘T’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패션 디자이너인 리즈 클레이본에서는 전세계 2천여 매장에 라틴 성향의 새 향수 ‘맘보’를 내놓았다. 레브론은 오는 9월에 대중 시장에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진 ‘앱솔루틀리 패뷸러스’를 출시할 계획인데 가격대는 대중시장의 향수보다 좀 높은 1온스당 28달러(3만6천4백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엘리자벳 아덴의 자회사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새 향수 ‘화이트 다이아몬드’와는 대조적인 향수, 그러나 크리스챤 디오르의 ‘쟈도르’의 글래머와 위신을 가졌다는 이 향수는 레브론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에이본에서는 올 가을 벨로시티 브랜드로 새 향수 ‘리틀 블랙 드레스 인 악토버’(Little Black Dress in October)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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