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분기시 매입자료 구하는 희기현상까지 벌어져 대형. 고가.젊은층 타깃 전문점 카드 매출 많아
카드 매출이 전문점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최근 전문점의 경영난과 직결된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매출이 성장세에 있으면 세금 증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판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에 빠지면서 매출증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대부분의 전문점이 지출을 축소시켜 난국을 타개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금 확대는 점주의 사기를 꺾는 직격탄이라는 지적이다. B사장은 “해마다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숨통을 찾을 길이 없다”고 전문점 현실을 지적한 뒤 “이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지출을 감소시키려고 아득바득하고 있는데 세금까지 늘어나니 매장 운영할 맛이 나겠냐”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다고 해서 카드 고객을 거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굳이 고가 제품이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5천원 이하 잡화를 구입하더라도 카드를 내미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 고객을 거부하면 고객 이탈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잡화 하나 판매하면서 할인하고 카드 결제하면 실제로 남는 것은 거의 없죠. 그렇다고 팔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단돈 10원이 남더라도 안 파는 것보다는 유리하니까. 수수료 생각하고 세금 생각하면 팔기 싫을 때도 있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카드는 받아야죠.” 강동지역에서 전문점을 운영하는 C사장의 말이다. 카드 고객을 받기는 싫지만 현실적으로 이 마저도 없으면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영세 전문점의 경우는 아직 카드 매출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래시장 상권에 위치한 전문점의 경우 고객층의 대부분 30대 이상의 주부층인 탓으로 카드 이용이 드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매장의 경우 매출이 공개되지 않아 무자료거래가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카드 고객은 거의 없어요. 가끔씩 젊은층에서 카드를 가지고 오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현금으로 받죠. 그리고 카드 고객은 받지 말라고 교육을 받았어요.” 강서지역에서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한 카운슬러의 말이다. 주택가와 재래시장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이 전문점은 카드 고객은 될 수 있는 한 배제시킨다고 말한다. 이곳 점주가 카드 사용으로 매출액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카운슬러는 설명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카드 매출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현재는 대형전문점, 고가전문점, 젊은층 타깃 전문점에 카드 고객이 집중되고 있지만, 갈수록 보편화된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카드 고객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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