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크림으로 해외서 먼저 인정

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진출 모색

엘리샤코이 김훈 대표

“엘리샤코이는 BB크림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탁월한 제품력은 엘리샤코이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BB크림으로 유명한 엘리샤코이의 김훈 대표는 2005년 화장품 사업을 시작, 아직 10년이 채 되지 않은 경력의 소유자이지만 지금까지 화장품 시장에서 그가 이룬 일들은 그 어떤 업체보다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프로그래머 출신이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훈 대표는 2000년 초 메신저 개발업체에 들어가 프로그래머를 활동하다가 화장품 창업을 시작했다.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이라는 제 경력에 맞는 인터넷 쇼핑몰 아이템을 찾던 중 화장품이 눈에 들어와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몇몇 업체를 찾아가 물건을 사입하고 주문받고 배송하는 1인 판매 형태로 출발했습니다.”

당시 한살된 아이가 있는 가장이었던 그는 쇼핑몰 운영 초기엔 이렇다할 수입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금씩 매출이 올라가면서 직원도 한 두 명씩 채용하며 창업 1년 만에 외형적인 규모를 갖췄다.

“쇼핑몰은 안정적으로 운영됐었지만 제 예상에 향후 화장품 전문몰 시장은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돌파구로 독자 브랜드를 런칭하기로 맘을 먹고 화장품 OEM업체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제품 아이템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물이 BB크림이었고 쇼핑몰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했습니다.”

일본에서 뜨거운 돌풍을 일었던 BB크림 열풍에 힘입어 한 벤더사에서 제품 수출을 의뢰받아 일본 수출에 나섰으며 일본 내 다양한 버라이어티 숍에 입점해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BB크림 업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초&색조 제품을 출시, 종합 화장품 유통업체로 발전하고 있는 엘리샤코이는 자체 쇼핑몰인 ‘뷰티조아’를 포함, 옥션, 11번가, G마켓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금까지 엘리샤코이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제 서서히 유통다각화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우선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와 토타코사 등 전문숍에 입점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시장개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최근 중국 광조우에서 개최된 화장품 박람회에 출품했으며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엘리샤코이는 현재 싱가포르, 태국, 미국 등 7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외 수출 부분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김유진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