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롱 웨이브 vs 강렬한 숏 커트
미리 살펴보는 2010 헤어트렌드

내년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 거리를 가득 채울까? 연말을 맞아 미용 업계는 2010년 헤어트렌드 조사와 발표로 바쁜 모습이다.

헤어스타일링의 경우 메이크업이나 의상과 달리 쉽게 바꿀 수 없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야하는 만큼 타 뷰티산업에 비해 소비자들에게도 일찍 새로운 트렌드 정보가 소개되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첫번째 트렌드 키워드는 ‘럭셔리 모던 룩’이다. 올 상반기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물결펌과 롱 웨이브의 인기로 조금씩 길어진 스타일은 어깨선을 중심으로 한 미듐에서 롱 헤어 연출이 가능해졌다.

전체적인 라인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연출되며 자연의 기운을 담은 웜 브라운 컬러 계열의 샌드 베이지와 카멜 브라운 컬러가 주요 컬러로 꼽힌다.


컬이 강렬한 웨이브를 절제하고 물흐르듯 우아한 커트와 바람에 날리는 듯한 자연스러운 웨이브의 롱헤어와따뜻하면서 부드러운 컬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반대로 짧고 강렬한 컬러와 커트‘블랫 쇼트 커트’도 패션리더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클래식 커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전체적인 아웃라인은 절제된 디테일로 깔끔하게 정리되고 극단적으로 짧아진 앞머리는 파워풀하고 엣지있는 인상을 준다.

올 하반기 드라마 ‘스타일’에서 김혜수가 선보인 짧은 쇼트 커트를 중심으로 볼륨을 주거나 라인의 변형을 통해 엘레강스 하면서 무게감 있는 마무리를 더한다.


컬러는 블랙, 퍼플, 그레이, 블루 컬러의 조화로 어두우면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다크 컬러에 대한 부담감이 든다면 카키, 브라운 컬러를 응용해 은은하면서 인상적인 헤어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다.


한 헤어스타일리스트는 “앞서 발표된 헤어트렌드는 뉴욕이나 파리의 패션위크에서 선보이는 실험적이고 축약적인 키워드 제시에 의미가 있다”며 “실제 살롱에서는 동양인 얼굴형과 생김새 그리고 각 고객의 분위기에 맞는 컬러와 커트를 제공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도움말-웰라프로페셔널, 아모스프로페셔널, 박준뷰티랩, 준오헤어, 써지오보시>
이한나 기자 hannah@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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