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1일 화장품 제조(수입) 및 판매업소에 대한 허위·과대광고를 적발해 행정처분 또는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서울식약청 의약품감시과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간 화장품 제조사들의 TV, 신문, 잡지 광고를 점검 및 감시한 결과, 아산티 코리아, (주)꾸오레화장품 등 19개 업체 119개 품목에 대해 광고업무정지 및 고발 조치를 내렸다. 이번 적발은 지난해 7월 기능성 화장품 관련 법안이 나오고,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받은 제품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승인받지 못하거나 객관적으로 확인될 수 없는 효능·효과를 광고한 업체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 받지 않은 제품들이 승인받은 것처럼 광고되고 있었다"라며 “과거에는 지도 및 감찰에 중점을 뒀으나 이제는 확인과 적발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식약청이 적발한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인받지 못한 제품의 효능·효과를 과대 광고한 업체 5개소 64개품목과 ▶발모촉진 등 두발용 화장품의 의학적 효능·효과를 광고한 업체 4개소 6개품목, ▶화장품 유형별 기준을 벗어나거나 객관적으로 확인될 수 없는 효능·효과를 광고한 업체 10개소 49개품목 등이 허위 및 과대 광고 행위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식약청은 인쇄 및 방송매체 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는 국내 제조 및 수입화장품 등에 대한 광고 내용 또한 집중 감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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