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여성들은 20대에 처음 화장을 시작하고 화장품 구입비용으로 한달 평균 10만 원정도 지출하며 기능성제품은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는 지난 5월 서울국제화장품박람회를 통해 여성 354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대부분 화장품을 구입할 때 판매원의 조언(카운슬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점 등 시판 유통가에서는 주목할 결과로 보인다. 응답자들의 63%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모두 조언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스킨케어만 필요’ 응답자는 19.9%, ‘메이크업만 필요’ 응답자는 14.2%였다, 이 같은 응답은 화장품 구입 경로 부문 설문조사 응답 결과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는 장소를 묻는 설문에는 백화점 23%, 전문점 21%, 방문판매 20%라고 응답, 전체 응답자의 64%가 판매원의 카운슬링이 필요한 곳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 9%, 대형마트 8%, 저가 브랜드숍 6%, 홈쇼핑 4% 등으로 밝혀졌다.
여성들이 판매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자신의 피부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알려 주었으면’이 39%,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 방법 22%, 성분과 사용법 설명 17%, 많은 샘플 11%등으로 나타났고 ‘강매하지 않았으면’ 응답도 6%에 이르렀다.
또 이들이 가장 크게 갖고 있는 불만은 내용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것으로 전체 응답자의 37%가 꼽았다. 이어 ‘정말 효과가 있을까’ 28%, ‘피부에 맞는 제품일까’ 20%였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83.4%)고 답해 기능성화장품이 크게 보편화됐음을 보여주었다. 사용하고 있는 기능성 제품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 차단 제품(30.7%), 미백+자외선 차단 제품(14.8%), 주름개선+자외선 차단 제품(11.6%)이라고 답해 대부분 다중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백은 12.6%, 주름개선은 7.0%, 자외선 차단은 11.6%였다.
한편 여성은 처음 화장한 시기를 10대 13.5%, 20대 61.9%라고 응답, 대부분 20대 전후에 본격적으로 화장품을 쓰기 시작했으며 화장 횟수는 하루 1번이 70.7%, 2번이 19.3%로 나타났다. 화장 시간대는 아침이 77.9%, 점심 식사 후가 6.2%였으며 화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30분이 32.3%, 6~10분이 31.2%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또한 여성들은 자신의 피부타입에 대해 복합성 35.8%, 건성 32.8%, 중성 18.1%, 지성 12.0%로 답했으며 가장 신경이 쓰이는 신체 부위는 27%가 아랫배라고 답했다. 이어 얼굴 16%, 허벅지 10%, 팔뚝 9%, 허리 9%라고 답했다. 피부 트러블에 대해선 모공이 커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으로 나타났다. 커진 모공 17.6%, 주름 15.6%, 기미 주근깨 14.5%, 눈가 다크서클 10.8% 등이었다.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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