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리활성을 갖는 소재를 함유한 기능성화장품 시대를 맞이하면서 미백 화장품, 주름방지 화장품, 자외선 차단 화장품 등에서 효과적으로 피부 세포에 전할 수 있다는 점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또 나노구조체는 화학적으로 안정돼 있을 뿐 아니라 피부 세포층을 선택적으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에 적용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다.
화장품 연구소 관계자들은 “나노기술을 기능성화장품 제형기술에 접목하면 물리화학적으로 불안정한 생리활성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안정화해, 활성물질만을 선택적으로 피부에 흡수시킴으로써 원하는 효능을 극대화하고 피부 부작용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화장품에 쓰이는 나노 구조체처럼 특정성분을 몸 속에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 나노물질을 ‘나노 전달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나노 전달체가 기계적인 힘이 800배 이상인 고압 유화기에서 화장품을 제조해 보통의 입자보다 100배 이상 작은 나노 사이즈의 입자가 된다.
때문에 화장품에서 나노기술의 적용은 불안정·불용성한 생리활성물질의 안정화와 피부 흡수를 빠르게 촉진시켜 효능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다양한 사용감을 제공할 수 있고, 점도에 의하지 않고도 안정도가 우수한 제형 개발이 가능하다.
미국의 나노페이스 테크놀로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나노화장품 시장은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앞으로 화장품 시장은 나노기술에 의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현재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나노화장품에 대해서 많은 연구 개발을 하고 있으며, 제조나 품질 기술은 세계적인 화장품회사들에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설비를 갖추고 있다.
태평양은 나노의 적용 기준을 빠른 피부흡수와 피부의 적합성을 토대로 ‘선택적 피부흡수’ 에 의한 타깃 마케팅과 접목하고 있다.
즉 모든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서는 고기능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에 한해서 선별적으로 적용해 아이오페 어드밴스와 라네즈 제품 일부가 나노화장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태평양 나노텍연구팀 김준오 팀장은 “태평양 나노화장품은 고기능성을 요구하는 소비자 타깃층과 선택적인 피부흡수라는 기술적인 측면이 맞물려 있다”며 “앞으로 고기능의 화장품은 나노가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팀장은 “현재 미백이나 주름화장품에 적용되는 나노화장품이 앞으로는 아토피성, 여드름, 악건성 등 테라피 개념의 화장품으로 접근해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2000년 4월에 라끄베르 화이트 파워 스킨을 출시하면서 나노화장품을 본격화했다.
라끄베르 화이트 파워 스킨의 나노 에멀전은 기존 에멀전 입자보다 100배 이상 작은 미세한 사이즈의 입자로 만들어 흡수력을 증진시켰기 때문에 피부를 투명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나노는 과학이나 기술이 아닌 생활이 될 전망이어서, 나노화장품 역시 고기능성의 나노화장품들이 속속 쏟아질 것이다.
나노화장품은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서 있고, 테라피 개념의 화장품과 맞물려 연구 개발되고 있어 국내 화장품산업에서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나노란? 나노테크놀로지(Nanotechnology. 이하 나노)라는 용어는 1950년대 미국의 파인만 박사가 처음로 개념을 제시한 후 MIT의 드렉슬러 교수가 분자조립·제어장치를 실험실 수준에서 제작해 나노기술 개발 가능성을 현실화하면서 널리 사용하게 됐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대체로 분자의 크기에 상응하는 단위로 희랍어의 nanos-나노스(난장이)에서 유래된 말이며, 나노입자는 입자의 크기가 수 nm에서 수백 nm 크기의 넓은 표면적으로 가진 콜로이드상의 불균일 분산 입자를 말한다. 1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10억분의 1m)을 의미한다. 그러나 나노는 사이즈만을 규정해 특정한 분야를 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노기술은 물질을 분자·원자 단위에서 규명하고 제어하는 기술로서 원자·분자들을 적절히 결합시킴으로써 기존 물질의 변형·개조는 물론, 신물질의 창출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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