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향수선물세트 시장에 뛰어든 각 사별 마케팅 전략은 생각보다 조출하다.
주요 타깃층을 공략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제품의 이미지와 연결시킨 실속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내장된 판촉물을 통한 보편적인 마케팅도 시도하고 있어 향수의 튀는 개성만큼이나 다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축제 후원, 커피전문점 행사 등 타깃층 맞추려 노력
20대 하면 떠오르는 향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빠팡 에스쁘아가 먼저 시도하고 있다. 홍대의 유명 클럽에서 이달 17일 ‘monthly파티’를 후원하고, 대학생의 열정이 넘치는 캠퍼스에도 찾아간다. 이화여대에서 에스쁘아가 후원하는 대학 댄싱파티가 바로 그것. 빠팡 에스쁘아는 국내 향수 동아리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생 연합 동아리서 후각디자이너스를 수년간 후원해 오고 있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에스쁘아의 이미지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사치품이 아닌 친근한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20대 초반의 패기가 에스쁘아라면 디어 에스쁘아는 20대 중반의 성숙함이다. 이를 위해 스타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20대 중반의 팬층이 두터운 김범수의 첫 라이브 공연에 디에 에스쁘아 앰플과 엽서 샘플링 행사를 펼쳤다. 또한 신촌, 종로 등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고 있는 후에버 커피전문점과 공동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전국 후에버 매장과 홈페이지, 신문광고에 홍보되며 이번 행사는 커피전문점을 찾는 20대 중반의 타깃층과 일치해 낭만적인 디어 에스쁘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 예상된다.
장미축제엔 리키엘 로즈, 파티엔 드레스 입은 달리스타일
향기를 통해 상상되는 이미지는 향수만이 가지는 장점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미지 마케팅을 하고 있는 업체는 부루벨코리아와 정하.
부루벨코리아는 불가리안 로즈향의 소니아 리키엘 로즈를 주력으로 서울 파이낸스 빌딩에서 열리는 장미축제 기간에 맞춰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다. 5월 중 2주간 열리며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경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하는 달리스타일 세트를 5월 주력으로 내놓고 프로모션을 기획중이다. 달리 스타일의 매혹적인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실루엣을 컨셉으로 파티 전문업체와 상의중이다. 화려함보다는 개성을 살린 파티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생각이다.
실속파 소비자 위한 바디제품 내장 많아
향수선물세트의 가장 보편적인 마케팅은 바로 판촉물. 시즌을 맞아 출시한 세트의 판촉물은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하듯 실용적인 제품으로 가득하다. 대표적인 아이템인 바디제품은 배스앤 샤워젤, 바디로션, 데오드란트, 헤어앤 바디샴푸 등이다. 용량도 정품 못지않으며, 가벼운 향기를 원하거나 장시간 지속되길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금비화장품의 불가리는 정품향수에 75ml 용량의 배스앤 샤워젤과 바디로션을 내장시켜 고급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CEO인터내셔날 역시 미니어처와 샤워젤, 바디로션으로 세트를 구성했다. 이 중 페라리 블랙 미니카 세트는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페라리 미니카가 담겨 있어 페라리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땅뜨르 키스세트는 펄이 함유된 신개념의 보디로션인 펄 라이즈드 보디베일을 내장해 눈길을 끈다.
코익의 랑방 옴므 세트와 옥시젠 옴므 세트는 헤어앤 바디 샴푸 젤, 배스앤 샤워젤, 데오드란트 스프레이가 각각 50ml로 내장돼 활동적인 남성에게 유용하다.
겐조는 플라워바이 겐조 세트에 크리미 바디 밀크 50ml, 겐조 파르팡데떼 세트에 바디로션 50ml를 담았다. 이들 제품은 향수 단품 가격으로 내장된 바디제품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전문점이나 백화점 내 디스플레이나 매체를 통한 집중적인 광고도 향수시즌을 맞는 향수사의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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