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상징하는 풍요로움에 여성스러움이 한층 더해졌다. 올 가을 거리의 여심은 로맨틱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베이지 눈매에 골드가 더해져 화려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은은한 브라운과 강렬한 레드가 대표적인 립 컬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바이올렛, 카키, 와인 등이 다양한 가을 느낌을 전달한다.
각 사의 가을 메이크업 패턴을 살펴보면 골드와 레드가 자주 거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골드의 바람은 눈과 입술화장을 비롯해 피부화장까지 영역을 넓혀 가을을 더욱 설레이게 한다. 골드가 단색으로 사용되는가 하면 가을 패턴에 사용되는 색에 골드가 기본적으로 첨가돼 은은한 반짝임을 준다.
골드의 물결로 인해 립 메이크업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추세다. 펄이 첨가된 립스틱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단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이다. 따라서 색조 전문브랜드 정도만이 펄 립스틱을 선보였던 것이 그 동안의 흐름이었으나 가을 트렌드 컬러로 골드가 떠오르면서 상당수의 브랜드가 펄이 첨가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월드컵의 열기를 떠올리게 하는 레드 컬러는 가을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며 메인 립 컬러로 부상했다.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레드는 매시즌마다 서브 컬러로 제시돼온 색상이었으나 무채색 계열의 의상을 즐겨입는 한국인들의 정서에는 맞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뜨거운 축구열기에 힘입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컬러로 급부상했다.
브랜드들이 출시한 레드 립스틱은 산뜻한 레드부터 브라운 등이 섞인 깊이 있는 레드까지 다양하다. 또한, 질감을 중시하는 메이크업이 이번 가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번 시즌마다 발표되는 색조 메이크업 패턴 컬러가 고정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한 가지 색을 다양한 질감차이로 표현하는 메이크업 방법이 대안이 되고 있다.
2002년 각 브랜드가 제시한 가을 트렌드 중 이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립 메이크업이다. 립 라이너를 이용해 뚜렷한 입술선을 잡아 립스틱을 발라 세련되게 연출하거나 순수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촉촉한 글로스 제품 하나만 바르기도 한다. 또한, 립스틱을 바른 뒤에 립글로스를 덧발라 화려하게 표현하는 방법 등이 해당된다.
피부표현 역시 차분한 계절에 맞게 자연스럽고 투명하게 연출하고 골드 등으로 하이라이트를 줘 반짝이는 피부톤으로 표현해 가을 느낌을 살려준다. 분위기 있는 브라운을 비롯해 오렌지, 핑크 등으로 볼터치를 해줘 사랑스런 가을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수입사 메이크업 보석의 광채가 그대로 스며든 가을의 얼굴 그윽한 스모키 눈매와 자연스러운 입술의 신비스런 조화
여성들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여성스러운 매력을 뽑아내려고 몸부림치는 가을이 돌아왔다. 올 가을 여성들에게 보다 신비스러운 매력을 더해주는 메이크업 포인트는 ‘가을컬러’라고 일컬어지는 단순한 몇몇 컬러가 아니라 컬러의 톤 조절과 변형된 텍스처를 통한 ‘느낌전달’에 있다.
밝은 파스텔 빛이 가득했던 봄과 여름의 느낌과는 확실히 무언가 달라졌음이 전해진다. 가을이라는 계절적 이미지에 맞춰 그윽한 눈매연출을 위해 아이 메이크업은 스모키한 컬러가 중심에 섰다.
골드, 베이지, 모카, 브라운, 브론즈 등의 전형적인 가을컬러들은 대부분 스모키한 톤을 유지하며 펄을 사용해 자칫 한없이 무겁고 그윽해지는 위험을 불식시켰다. 깊이 있는 눈매를 연출한 만큼 수입브랜드의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
눈매가 강조된 만큼 립 메이크업은 텍스처가 더욱 쉬어해졌다. 컬러는 강렬한 느낌의 레드컬러부터 모브, 핑크, 베이지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의 텍스처는 글로시함에 크림같은 부드러움까지 더해져 더욱 자연스러운 입술을 표현한다. 그리고 약간은 강렬한 느낌의 눈매와 자연스러운 느낌의 입술이 조화를 이루며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는 신비스럽고 고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에는 유난히 ‘보석’의 느낌을 강조한 브랜드가 눈에 띈다. 최근 몇 년간 메이크업계를 주도하고 있는<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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