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맞아 업체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면서 축구선수들이 때아닌 모델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축구선수가 업체의 광고모델로 선호되는 이유는 월드컵 기간동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될 축구선수를 기용함으로써 높은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매출 신장이라는 금전적인 부분부터 브랜드 이미지 개선효과까지 볼 수 있어 축구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시장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 축구스타가 광고모델로 나선 첫 사례는 차붐의 주인공 차범근씨의 가족 CF이다. 80년 대 초 가족들과 함께 모 음료광고에 출연해 그의 대중적인 인기를 실감케했다. 본격적인 광고모델 시작은 98년 프랑스 월드컵 무렵부터다. 당시 국가대표팀 스폰서였던 나이키가 유상철을 비롯한 대표선수를 모델로 내세워 국내의 월드컵 열기를 돋웠다.
현재 월드컵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광고모델감은 단연 안정환 선수다. 준수한 외모에서 풍기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화장품, 가구 등을 비롯한 다양한 CF와 패션쇼 모델경험을 통해 이미 고정팬 층을 확보하고 있어 높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월드컵 개최 붐을 타고 송종국, 차두리, 최태욱 등도 새로운 축구스타로 등극해 CF를 찍었다. 이들의 광고 몸값 또한 1년 계약에 1억원을 호가해 연예인 못지 않은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이 월드컵 16강이라는 국민적 목표를 달성한다면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은 산정할 수 없는 수치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계 대표 꽃미남 안정환
화장품업계의 유일무이한 스포츠 스타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안정환. 연예인 뺨치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축구실력까지 겸비해 그는 축구계 최고의 CF스타로 손색이 없다.
지난 99년부터 소망화장품의 모델로 활동해온 그는 화장품업계 최초의 스포츠스타 모델이기도 하다. 소망화장품 홍보실 박연숙씨는 “스포츠 스타를 화장품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었다”며 “스포츠선수라는 강인함에 안정환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조화돼 소망 특유의 분위기를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소망의 CF 덕분에 꽃을 든 남자는 곧 안정환이라는 등식이 성립해 축구계의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많은 여성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 스타 특유의 꾸미지 않은 풋풋함으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해 소망의 브랜드인지도 상승에도 한몫했다.
소망화장품은 전속모델 안정환의 월드컵 출전을 계기로 이달 1일부터 월드컵에 맞춰 ‘축구사랑, 피부사랑 꽃을 든 남자 100% 기쁨 축제’프로모션을 실시중이다. 소망관계자는 “안정환을 모델로 기용한 트루이모션과 에소르 남성화장품 세트 판매율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안정환은 업체들로부터 잇단 광고제의를 받고 있어 축구계 CF스타라는 부동의 위치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
광고 속 축구스타들 송종국
히딩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송종국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축구스타다. 준수한 외모와 균형잡힌 몸매로 세계적인 청바지 메이커 리바이스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제임스 딘, 일본 연예스타 기무라 타쿠야 등 세계각국의 쟁쟁한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온 의류업체다.
이번 리바이스 광고는 상반신을 드러낸 채 슛을 날리는 송종국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코카콜라 월드컵 광고시리즈와 파워에이드 광고에 최태욱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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