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일상생활에서 가끔 ‘놀라운 경험’을 겪곤 한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의 수준을 넘는 이런 일들은 착각이나 미스터리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지식의 수준이 낮은 탓이다. 아로마테리피 역시 초기에는 미스터리였다. 의학적, 과학적인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비로운 효능이 일어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제는 그 미스터리의 베일이 속속들이 벗겨지고 있다.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aroma:향기)와 테라피(therapy:치료·요법)를 합성한 용어로 향기치료·향기요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건강증진, 질병예방, 미용 등을 목적으로 향기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100% 순수한 정유(에센셜 오일)를 이용하는 자연치료법이다.
유래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문헌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미라의 방부처리, 종교의식과 여인들의 화장수에도 향을 이용했다고 한다.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향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성경에도 유향이나 몰약에 대한 기록이 있다. 중세를 거치면서 향은 약제사들의 주요 치료수단으로 사용됐다.
19세기에 과학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천연향은 화학적으로 조제된 약품에 잠시 밀렸으나, 20세기 초 유럽 화학자들이 학문적인 기초를 다졌다. 20세기 후반 화학물질의 부작용이 문제시되면서 천연물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고, 자연요법으로서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대에는 식품·화장품·제약·의료 등의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고 있다.
★아로마, 스킨케어로 영역 확대
최근 화장품업계에서도 아로마테라피 컨셉의 화장품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특히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아로마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000년대에 일치감치 시장에 뛰어든 유니코스 피에르가르뎅의 아로마 릴렉스는 이미 시장에 정착된 상태. 아로마 릴렉스는 아로마테라피라는 차별화된 컨셉과 택배 시스템, 거점 영업 등 시장의 요구에 제대로 부흥해 성공 모델로 꼽히곤 한다.
아로마테라피 전문회사인 아로화인도 마켓셰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로화인은 아로마 제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유통 라인을 다양화시켜 판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티타임 브랜드로 유명한 자연을 찾는 사람들도 아로마 전문업체다. 친자연주의를 표명하고 있는 자연을 찾는 사람들은 티타임 브랜드 외에 지난해 말 피루나 브랜드를 런칭해 아로마 시장 개척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종합 브랜드를 갖춘 기업들의 아로마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애경산업 마리끌레르는 10가지 허브의 순수 성분만을 담은 고농축 에센스인 피토에너지 허브테라피로 아로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로제화장품은 7가지 순수 허브 추출물을 함유한 ‘에슬리’를 내놓고 있다. 에슬리는 라베더, 자스민, 로즈 등 7가지 허브를 선별해 기능에 따라 종류와 함량을 차별화해 효과를 극대화시킨 제품으로 20대 초반 여성을 공략하고 있다.
에스까다 코스메틱도 스위스 알파인 허브 추출물과 컴파운드 에센셜 오일 향이 공해와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진정시켜주는 안티스트레스 크림인 에스까다 아로마 릴리프 크림을 내놓았다.
이플립도 아로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플립은 한국 표준과학 연구원과 공동 개발해 처방한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이플립 스킨케어를 최근에 출시했다. 제이슨은 신기능 자연성분 화장품인 하모니 스킨케어를 내놓았다. 이 제품에는 재스민, 장미, 일랑일랑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한국에스델의 사무엘 파도 아로마테라피 전문제품을 내놓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리아나 엔시아 허브 네이처 클렌징 크림, 소망화장품의 화이트아로마 러브리후로랄, 유니시티네트워크 코리아의 아로마테라피 바디로션, 클리오의 스위스 보태닉스 클렌징 등 바디와 클렌징 분야에서도 아로마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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