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집계된 국내 데오드란트 시장 규모는 50억원대다. 올해는 이보다 30~50%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2005년도에는 800억원 대를 내다볼 정도로 데오드란트 시장이 전도유망하다는 게 일부사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국인들의 급속한 서구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젊은 층의 서구식 식생활 변화로 인한 냄새 유발과 운동이나 레저가 보편화되면서 사용횟수가 늘어나 사계절 용품이 되고 있다는 것. 이를 뒷받침 해주듯 미주 시장에 비해 데오드란트의 성장이 더딘 아시아의 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한 22,610억원 대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데오드란트는 땀 냄새를 제거해주는 제품으로 겨드랑이와 발에 주로 사용한다. 땀과 결합해 나쁜 냄새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파괴시켜 냄새를 없애준다. 최근에는 냄새 억제를 근본적으로 막아주는 땀억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데오드란트의 종류는 다양하다. 스프레이, 스틱, 롤온, 크림, 로션, 시트, 미스트 등의 제형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보이고 있다.(그래프2 참고) 우리나라의 경우 백화점은 미국 및 유럽 브랜드의 영향으로 스틱의 비중이 높은 반면 전문점에서는 일본 시장에서 선호되는 스프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일본의 경우 전체의 60%를 스프레이가 차지하고 있어 일본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가 한국인에게도 적합하다는 판단이 도입배경이 됐다.
국내 데오드란트 시장은 크게 2강 구도로 볼 수 있다.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니베아서울과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유니레버코리아다. 여기에 향수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빠팡 에스쁘아와 일부 수입업체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니베아서울은 지난 3월 ‘니베아 데오드란트’를 재출시했다. 기존의 타입별로 구성된 파우더 스프레이, 스틱, 롤온의 향을 세분화시켰다. 스틱 및 롤온을 소프트 퍼퓸과 후레쉬로 다양화시켜 총 23개의 품목을 공급한다.
안정감을 주는 은은한 향의 소프트 퍼퓸과 상큼하고 신선한 레몬, 상쾌하고 후레쉬한 포맨, 민감한 피부를 위한 무향으로 구성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달부터 TV광고를 시작해 본격적인 소비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터줏대감 니베아를 위협하는 유니레버코리아의 ‘레세나는 AP데오드란트’로 땀 자체를 억제시켜 주는 제품이다.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인 레세나는 아쿠아, 시트러스, 후레쉬 플로럴, 무향 등 용량별 총 16종으로 출시됐다.
아쿠아향은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잘 어울리며, 후레쉬 플로럴은 화사하고 로맨틱한 꽃향기다. 시트러스는 레몬향의 상큼함을 주며, 무향은 잔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달 중순부터 공효진을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 교육 TV광고를 내보낸다.
빠팡 에스쁘아가 새롭게 리뉴얼한 ‘에스쁘아 퍼퓸드 스프레이’는 에스쁘아 향수 라인 제품이다. 향수 브랜드답게 실버컬러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알루미늄 스프레이 타입. 100ml와 휴대가 간편한 50ml 등 2가지 용량으로 선보여 때와 장소에 맞게 센스있게 사용할 수 있다. 시원하고 상큼한 향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데오드란트 초기시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쇼핑몰인 미니몰 관계자는 “여름철 사용되던 바디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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