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창간 5주년을 맞이해 시판시장과 전문점의 현황을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보기 위해 국내 주요 메이커 시판시장 책임자와 현재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전국화장품전문점경영인협회를 결성해 활동중인 전문점주등 전문가 6명을 초대해 ‘시판시장과 전문점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를 가졌다. 지난 9월 25일 프라자 호텔 22층 토파즈룸에서 가진 이번 좌담회에서는 가격안정화, 거점브랜드, 판촉물 관리 등 크게 8개의 논제를 중심으로 토의가 이뤄졌다. 본지 김용발 사장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날 좌담회는 오늘날 전문점이 처해있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본 뜻깊은 자리였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좌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창간 5주년 특집 좌담회 ■ 대담자 (가나다 순) 김정행 (코리아나화장품 전무) 이일상 (도도화장품 전무) 이상택 (태평양 시판담당 상무) 장억만 (전화협 회장) 조현예 (한국화장품 시판담당이사) 차대익 (전화협 경기지부장) ■ 사회:김용발 (본지사장) ■ 일시:2001년 9월 25일 오후 1시 ■ 장소:프라자호텔 22층 토파즈룸 ■ 정리:정창교 편집부국장, 최철용 기자 ■ 사진:엄호섭 기자
가격안정화 방안 ▶사회자: 화장품업체와 전문점의 최대의 화두가 ‘가격’이라는 데 이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현재의 화장품 시장 형국이 가격을 잡으면 살고, 가격이 무너지면 죽는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가격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상택 상무: 시판부문에서 가격 안정화는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격안정화는 어느 한쪽에서 노력한다고 해서 안정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메이커와 전문점 사이에 인식의 공감대가 바탕이 되야 비로소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죠. 우선 가격 안정화를 저하시키는 요소부터 하나씩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메이커의 밀어내기 정책과 전문점의 가격 중심의 경쟁 등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서 하나씩 제거해야 가격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억만 회장: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유통별 제품 차별화가 이뤄져야죠. 전체 메이커에서 유통 차별화에 협조해야 가격안정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둘째 제조사에서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가격안정이라는 것이 워낙 힘든만큼 웬만해서는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책적·제도적으로 보완이 되야 할 것입니다.
▷이일상 전무: 요즘의 가격할인을 부추키는 주범은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30%씩 할인을 해대니까 전문점에서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죠. 일단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할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차대익 지부장: 전문점 시장 위축은 근본 문제는 가격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적으로는 전문점이 가격 지향에서 가치 지향으로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이 가장 큰 문제인데 이는 유통별 제품 차별화가 최선의 대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점 브랜드의 장단점
▶사회자: 가격 관리 때문에 각 메이커에서 거점 브랜드를 출시해 철저하게 가격 안정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점 브랜드로 인해 전문점과 메이커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일부에서는 제품이 대중적이지 못하고 기형적으로 성장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거점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현예 이사: 전문점은 전문점다운 특색을 가져야 합니다. 소비자가 왔을 때 충분한 제품 설명과 마사지 등의 각종 서비스가 이루어질 때 진정한 전문점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범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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