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화려하게 출시된 캘빈 클라인의 향수 트루스(truth;진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동업자에게 고소를 당했다. 펜실베니아주의 조그만 화장품회사인 리빌레이션 퍼퓸 앤드 코스메틱 회사 측 주장에 의하면 캘빈 클라인 향수는 애초 계약 때 고급판매점에서만 팔기로 했다는 것. 그런데 요즘은 중간급 판매점에서도 팔고 있어 자신들의 매상이 부쩍 줄었다고 털어놓고 있다. 트루스 향수는 약 40달러에 팔리고 있고 리빌레이션의 같은 이름 향수는 약 20달러 선에서 팔리고 있지만 캘빈 클라인의 유명한 이름 때문인지 비싼 투르수 향수만 팔리고 있는 모양. 리빌레이션의 고소장을 보면 트루스란 이름의 향수는 그들이 먼저 만들어 팔고 있던 참에 캘빈 클라인의 동명 향수가 업계 전시판매회에 시제품이 나와 서로 접촉, 판매 시장 조정으로 타협했었는데 그마저 지켜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캘빈 클라인 향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 중의 하나인 영국의 유니레버 소유 계열사다. (30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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