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대표 안용찬)은 2004년 추석 명절을 맞아 생활용품과 화장품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갔다. 올 추석 선물시장은 매년 인기 선물세트 1위였던 갈비세트가 지난해 광우병 파동 이후 인기가 떨어진 데다 상품권 시장이 넓어져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과일은 올해 풍작을 이뤄 사과와 배의 경우 20%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생필품과 경쟁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기불황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오래 두고 쓸 수 있고 가격대는 중저가인 생필품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경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25% 신장된 700억원으로 정하고 총력 영업체제에 돌입했다. 애경은 특히 할인점 등 대형매장에서의 판매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할인점 전용 생활용품 세트를 별도 제작했으며, 화장품은 고가의 에스테틱 브랜드 지젤드롬을 포함하여 마리끌레르, 프레시스, 지젤드롬 등의 특별기획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격대에서 폭 넓게 고를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아놀드파머 기획세트, 마리끌레르 옴므 등의 남성용 세트 등 주로 기초화장품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400호 38면) www.ae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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