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은 어리둥절한 21세기식(?) 새로운 순결운동이 미국에서 넓게 퍼져 나가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2의 순결 지키기”로 불리는 이 새로운 성풍속은, 제1의 순결을 이미 잃은 연인일지라도 합의를 통해 결혼식날까지 순결하기로 약속하고 있는 신 성풍속. 최근 상당한 호응을 얻어 꽤나 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고. 더군다나 결혼식 전 동거가 거의 일반화되다시피한 미국 사회에서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이 새 풍습은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남부지역 그리고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요즘 상당히 행해지고 있다. 이미 함께 살고 있거나 살다시피 하고 있는 남녀가 서로 굳게(?) 약속해서 결혼식 날 밤까지의 1년 또는 6개월 아니면 3개월 혹은 일주일 동안 성관계를 않는다는 것이 그 내용인데 결혼 전 회식, 약혼식 등을 전후한 젊은이들 사이의 모임에서 주요 화제가 되고 있으며 공약(?)까지 하게 되는 형식으로 성립된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지 많은 이들은 궁금해하고 또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는데 그 근본 원인 중의 하나는 아무래도 결혼 전 자유분방한 성생활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심리라고. 그리고 둘이서 함께 어려운 일을 이겨내고 이룩하는 보람과 함께 재미가 쏠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어쨌던 요즘 미국 남부의 젊은 커플들 사이에선 한 집에서 한 침대를 쓰면서도 “그날까진 안 돼요”라는 유행어가 한창이라고…(296호 기사)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