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상거래의 성행으로 인터넷상 수입 향수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품목이 홍콩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 가짜 제품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들어온 수입향수는 정상 소비자 가격의 최고 50% 이상까지 할인 유통되고 있어 화장품 시장경제에까지 타격을 주었다. 최근 유통 중인 가짜향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씨케이원 (CK one 100ml)" 으로 현재 옥션 사이트 공동구매를 통하여 앵콜 4차 경매에 들어갔으며, 정품수입가 45%의 가격으로 판매돼 현재 1,200여 개 이상이 팔려나간 상태다. 이들은 판매되는 제품에 대하여 가짜가 아니라고 공공연하게 명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제품은 언뜻 보아서는 구별이 잘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가짜 향수에는 패키지에 정식절차를 거쳐 통관된 수입 화장품임을 입증하는 국문표시서가 부착되지 않았고, 패키지 중앙에 위치한 CK one 고유 로고가 흐릿하게 번져 있으며, 바틀 중앙의 로고 또한 진품은 실버톤인데 반하여 이 가짜향수는 어두운 그레이 컬러로 돼 있다. (355호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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