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업계의 행사규모가 갈수록 대형화, 선진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로에마임, 화진화장품, 김정문알로에 등 방판전문업체들이 자사 조직원에 대한 소속감 부여과 판매활동 촉진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잇다. 이같은 대규모 행사 진행은 조직원 이탈을 막고 동시에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을 고취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 때문이다. 또한 각종 포상을 통해 신입 직원들에게 제품판매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측면도 내포돼 있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다소 정체기에 놓인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방판업체의 난립에 따른 매출하락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들의 대규모 행사 개최는 조직원들의 판매의욕을 고양시키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부에선 본사와 전국 판매사원들의 끈을 단단히 하기 위해 기존 전진대회 이외에도 박람회 개최, 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로에마임과 화진화장품은 지난 5일 폐막된 2003 서울국제화장품 미용박람회에 참가업체 중 최대 부스인 15부스를 마련, 대형화 추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 중 비밀의 정원이라 부스컨셉을 내세운 알로에마임은 기존 박람회 부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탈피했고, 화진화장품도 레드 이미지의 화려한 독립부스로 큰 반향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김정문알로에는 지난달 15일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5000여 명의 카운슬러가 참가한 가족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고, 남양알로에도 같은달 8일 전국 지사조직원을 모아놓고 대규모 BI선포식을 진행했다. (334호 40면 기사)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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