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화장품(대표 최규근)은 지난 2일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빨간통 패니아"의 광고 모델 하리수(23)씨를 내세워 2차 광고를 제작해 1일부터 방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목젖있는 여자"로 알려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리수는 빨간통 패니아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선 국내 최초의 성전환 모델이다. 그녀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헤드카피로 트레스젠더 임을 암시했던 1차 광고 방영 이후 영화 및 가수 데뷔, TV 출연 등 각 방송사와 광고계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1차에 이어 이번 2차 광고는 배경 음악으로 가수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를 삽입, "트렌스 젠더"라는 특수 사항이 아닌 "아름다운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다시한번 그녀의 아름다운 매력을 대중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인 것. 이번 광고의 총지휘를 맡은 박준원 감독은 "트렌스 젠더라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라며 "그녀의 외모만큼 아름다운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하리수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빨간통 패니아 2차 CF 촬영은 경기도 퇴계원의 "세트파워"라는 스튜디오에서 이뤄졌으며 현수막과 엑스트라 50여명 등이 동원돼 진행됐다. 특히, CF 촬영 내내 각 방송사의 취재 발길이 끊이질 않아 그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도도화장품 관계자는 "하리수씨가 지난 6일 이탈리아에서 영상 화보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해 도도가 주최하는 팬사인회(7일 대전)를 기점으로 다시 방송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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