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사장 서경배) 라네즈가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제3회 한경마케팅대회"에서 브랜드전략상을 수상했다. 태평양의 라네즈는 94년 이후 7년째 화장품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대표 브랜드로, 장수 브랜드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실시한 일련의 새로운 마케팅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아 브랜드전략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에 이어진 수상 업체들의 성공사례 발표회에서 ㈜태평양 이해선 마케팅 전무가 라네즈 브랜드 전략에 관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화장품의 경우 기능성 및 이미지만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 때문에 라네즈는 고객의 감각적 체험에 호소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 제품의 기능 외에 경험적인 면을 추가해 고객의 감정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힘을 쏟았다. 즉 화장품에서 중요시되는 오감만족에다 경험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찾음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촛점을 뒀다. 먼저 라네즈 브랜드의 노후화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everyday new fac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경험 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해 경험 마케팅의 제안자인 슈미트 교수를 초청, 이론을 전수받아 라네즈에 접목시켜 컨셉트를 만들어 냈다. 두번째로는 서울 명동에 화장품을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는 ‘디 아모레"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발렌타인데이, 성인의날 등 기념일을 중심으로 한 정기적인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 있으며, 라네즈를 테마로 하는 2박3일 일정의 라네즈 뷰티캠프도 열고 있다. 캠프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는 화장품 시장에서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니콜 등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20대 여성의 필수품=화장품=휴대폰=일상적 체험"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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