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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시장포화 과당경쟁 심화책임판매·제조업체 5년연속 증가 … 무분별한 시장진입 과열 초래
  • 정부재 기자
  • 승인 2024.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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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책임판매업체수 변화 자료:식약처 [단위:개사]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국내 화장품 시장진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3만 1,524개사로 전년대비 13.9% 증가했고, 제조업체는 1.21% 증가한 4,567개사 규모다. 제조업체 1곳당 평균 6.9개 브랜드를 생산해 시장에 공급한 셈이다.

화장품책임판매업체와 제조업체수가 각각 5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소비자가 기준 30조원대로 추정되는 국내 화장품 시장을 놓고 벌이는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특히 화장품 시장진입에 대한 정부의 사전규제가 없는데다 최근 ODM 생산 화장품을 인플루언서 디지털 마케팅으로 시장을 파고드는 인디브랜드 선전도 시장 과열을 촉진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 1만 2,494개이던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매년 두짓수 이상으로 증가해 지난해는 3만 1,524개사로 5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수는 2019년 1만 6,707개로 전년대비 25.7% 증가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전년대비 25.9% 늘어난 1만 9,767개를 기록했다.

이어 2021년에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2만 2,629개사로 3연 연속 증가했고 2022년에도 전년대비 22.2% 늘어난 2만 7,673개사를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다.

화장품 생산실적 변화 자료:식약처, 단위:십억원, 백만개

화장품 제조업체수도 증가 추세다. 다만 증감율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화장품 제조업체는 2019년 전년대비 29.7% 증가한 2,911개사 규모에서 2020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39.8% 늘어난 4,071개사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2021년 4,416개사, 2022년 4,512개사로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23년에는 전년대비 1.21% 늘어난 4,567개사 규모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로나 19 등 시장 불확실성 증대 과정을 겪으면서 화장품 제조시설 매각과 M&A, 폐업 등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화장품 시장진입에 따른 제살깍아먹기식 업체간 과당경쟁이 자칫 K-뷰티 글로벌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은 상태.”라며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려면 단순 OEM에 의존하기 보다 브랜드 파워를 기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수 5연연속 증가는 폐업신고를 하지 않고 사업을 중단한 경우까지 포함하는 등 숫자상 허수가 있는 게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자체 화장품 연구개발과 유통을 함께하는 것과 달리 국내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이 원천기술 없이 ODM 제조가 대부분으로 독창성이 없는 유사제품이 우후죽순격으로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글로벌 화장품 제조강국으로 더욱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업계 내부의 노력이 정부의 법 제도적 지원과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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