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CEO 대부분이 포스트 차이나 국가로 ‘미국’을 지목한 가운데 수출국가 법규와 제도를 해외시장 진출 최대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해서는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과 함께 화장품산업정책국을 신설해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화장품 법규와 제도 중 규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화장품 표시광고 표현 문구 제한으로 인한 연구개발 한계’를 ’ 제도개선 과제 1순위로 꼽았다.

화장품 제조원 표시제도 관련 CEO 50.9%는 ‘자율표시제도 전환’ 입장을 40.7%는 ‘현행 유지’ 입장을 표명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8.4%에 불과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제도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화장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81.3%, ‘소비자 안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의 자격을 제한하거나 합격기준에 과락을 추가하는 등 제도보완이 필요하다.’ 9.4% 순으로 답했다.

CEO 51.8% 법규·제도 해외시장 진출 최대 걸림돌
포스트 차이나 1위 미국 52.6%…해외 박람회 지속참가 61.1%· 종합몰 성장가능성 1위 유통 채널

본지가 주요 화장품 기업 CEO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CEO 대부분이 중국 화장품 법규와 제도에 대한 추가개선 요구와 함께 포스트 차이나 국가로 미국을 지목했다.

또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계약을 목적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수출국가 법규와 제도 등 시장진입 규제를 해외시장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온라인 유통경로로는 ‘종합몰’을 꼽았고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경우가 97.3%로 나타났다. 본지 창간 27주년 특별기획으로 주요 화장품 기업 CEO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법규제도, 수출 최대 걸림돌
화장품 CEO 대부분이 해외시장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법규와 제도’를 꼽았다. ‘해외시장 진출에 가장 어려운 점은? 이란 질문에 전체 조사대상 CEO 중 51.8%가 ’법규와 제도 등 시장진입 규제‘라고 답했다.

이어 ’유통채널 확보‘ 26.1%, ’시장정보 부족‘ 17.4%, ’소비자 특성 파악‘ 4.7%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가장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이란 질문에 ’미국‘ 52.6%, ’인도네시아‘ 17.1%, ’러시아‘ 10.9%, ’말레이시아‘ 9.2%, ’베트남‘ 4.8%, ’홍콩‘ 3.1%, ’유럽‘ 2.3%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 규제 추가개선 필요 62.9%
‘중국 위생허가 제도에 대한 귀하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경우가 62.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여전히 까다롭고 복잡하다’ 20.0%,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15.1% 로 나타났다. 반면 ‘별 문제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종합몰, 성장가능성 1위 채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 유통경로는 어느것입니까.’란 질문에 응답자 중 52.1%가 ‘종합몰’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셜커머스’ 37.8%, ‘오픈마켓’ 6.41%, ‘화장품 전문몰’ 3.5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 97.3%가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57.1%는 인터넷 전용브랜드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에 대한 비중이 높은 실정이다.

‘앞으로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에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조사대상 CEO중 94.8%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대부분 기업들이 온라인팀을 운영하고 있다. ‘귀사에는 온라인 팀이 있습니까’란 질문에 ‘별도로 있다’ 89.2%, ‘팀은 아니지만 담당자가 있다’ 10.8% 순으로 답했다. 대부분 CEO들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CEO 대부분이 모바일을 성공적인 유통경로로 지목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 경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67,5%는 ‘모바일(눈, 유튜브 등)’을 꼽았다. 이어 ‘인터넷 30.9%, ’자체 쇼핑몰‘ 1.6% 순으로 답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과 거래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95.4%, ’아니다‘ 3.12%로 온라인 유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인터넷 쇼핑몰 장점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에 조사대상 CEO 중 81.9%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수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진입 장벽이 낮다‘ 11.3%, ’제품 회전이 빨라 자금 회수가 쉽다.‘ 3.77%,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3.03%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박람회 참가목적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CEO 중 62.2%가 ‘바이어 발굴 및 수출계약’을 꼽았다. 국내 시장포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을 해외시장에서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어 ‘시장 개척 및 브랜드 홍보’ 20.9%, ‘시장조사’ 13.1%, ‘트렌드 분석’ 3.8%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박람회 지속참가 61.1%
향후 해외 화장품전시회 참가계획은? 이란 질문에는 ‘지속적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61.1%, ‘시장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29.8%로 나타나 대체로 해외 화장품전시회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우세했다.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CEO는 9.1% 규모다.

조사 대상 CEO 중 93.2%는 ‘해외 화장품 전시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참가한 적 없다’고 응답한 CEO는 6.8%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참가한 해외 화장품박람회 중 가장 성과가 높은 전시회를 묻는 질문에는 상하이박람회 53.1%, 홍콩박람회 28.7%, 광저우박람회 18.2% 순으로 답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 화장품 산업 하향 평준화 51.7%
화장품 제조원 자율표시 50.9% 현행유지 40.7%…안전 무관 화장품 법규 제도개선 규제 완화 51.6%

화장품 CEO 대부분이 안전과 무관한 규제 완화 요구와 함께 함께 지나치게 엄격한 화장품 표시광고 표현 문구 제한이 연구개발 의욕을 가로막는 걸림롤로 인식하고 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에 대해서는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고시성분을 활용한 무분별한 제품 생산으로 기능성 화장품 하향 평준화를 초래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음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화장품 제조원 표시제도 관련 CEO 50.9%는 ‘자율표시제도 전환’ 입장을 40.7%는 ‘현행 유지’ 입장을 표명했고 ‘폐지해야 한다’는 8.4%에 불과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제도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형성으로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견해가 81.3%로 우세했다. CEO 81.8%는 정부가 화장품 전담 조직을 신설해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장품제조원 표시제도 관련 조사대상 CEO 50,9%는 ‘현행 화장품법상 최종 판매자가 소비자 품질 클레임에 대한 책임을 지기 때문에 폐지 또는 자율표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화장품 품질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현행 표지세를 유지해야 한다.’ 40.7%로 나타났다.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8.4% 규모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제도가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51.7% CEO들이 ‘고시성분을 활용한 무분별한 제품 생산으로 기능성 제품 하향 평준화 초래’라고 답했다.

이어 ‘화장품 기업 연구개발 의욕을 자극해 산업 발전에 기여’ 28.4%로 응답했다. 특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기능성 심사자료 제출로 인한 민원발생’ 15.9% 등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또한 ‘기능성 신원료 등 화장품 원료 산업 발전 리드’ 3.41%, ‘서류심사 만으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심사평가’ 0.59%로 나타났다.

표시광고 표현문구 규제 산업발전 발목
‘현행 화장품 법규와 제도 중 규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조사 대상 CEO의 80.7%가 ‘화장품 표시광고 표현 문구 제한으로 인한 연구개발 한계’라고 답했다. 특히 ‘화장품 제조업 신고제로 인한 무분별한 시장진입’을 꼽은 CEO가 19.3%로 조사됐다. 시장포화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 등 경영환경 악화 등 CEO로써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다. ‘기능성화장품 범위확대에 대한 귀하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화장품 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한다‘라고 응답한 CEO가 5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로운 기능성화장품 소재 개발 등 화장품 원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29.7%, 혁신적인 화장품 개발을 위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 14.8%, ‘의약품 수준의 까다로운 심사자료 제출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4.4% 순으로 답했다.

식약처에 대한 CEO견해는 어떨까? ‘식약처에 바라는 정책이 있다면’이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6%가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제도개선’을 꼽았다.

이어 ‘중국 위생허가 규제 완화 등 해외기간 교류협력 강화’ 40.3%, ‘화장품 제조업 허가 등 무분별한 시장진입 규제’ 8.1% 순으로 답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제도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화장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81.3%, ‘소비자 안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의 자격을 제한하거나 합격기준에 과락을 추가하는 등 제도보완이 필요하다.’ 9.4% 순으로 답했다.

화장품산업정책국 신설 81.8%
CEO 대부분은 정부조직내에 화장품산업정책국을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화장품 전담 조직신설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 CEO중 81.8%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규모와 위상을 고려할 때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답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 화장품산업정책국을 신설해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16.9% 순으로 조사됐다. ‘또다른 규제기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이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답변도 1.3%로 나타났다.

CEO 대다수는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정부의 적극적인 R&D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화장품 R&D 지원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항목은 ‘유망 중소기업들도 정부의 R&D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조건을 완화해야 한다.’이다. 응답율은 40.7% 규모다.

이어 ‘대기업에 편중된 예산지원을 지양하고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에게도 혜택을 줘야한다.’ 23.0%, ‘정부 예산이 지원된 연구개발 내용이 상품화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18.9% 순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R&D 지원이 시급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임상 51.2%, 제형 30.1%, 평가 16.0^, 피부 2.7% 순으로 답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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