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신흥 시장으로 부상중인 카자흐스탄에서는 천연 오일, 러시아는 헤어케어 관련 제품이 강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는 오일(Oil)이 주요 키워드로, 코코넛오일(Coconut oil), 순수(Pure)이 연관 키워드로 선정되며, 주로 겨울 시즌에 많이 사용되어 왔던 오일 또는 오일 성분의 제품이 여름 시즌에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온도와 강한 햇빛과 같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은 피부에 항염, 진정 등 다양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면서 천연 오일 성분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계절 특성을 반영해 가벼운 제형의 오일도 많이 출시되면서 페이셜 오일뿐만 아니라 바디, 헤어 오일까지 다양한 품목군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연구원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성분과 품목군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홈케어와 연계해 오일을 활용한 셀프 마사지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뒷받침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러시아에서는 머리카락(Hair)이 주요 키워드로, 뿌리(Root), 두피(Scalp)가 연관 키워드로 선정되며, 두피관리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피와 모발도 피부처럼 관리한다는 의미의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은 2022년 러시아의 주요 헤어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른 키워드로, 헤어케어도 스킨케어처럼 보다 세심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헤어케어 제품 선택에 있어서도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살리실산 등으로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페이셜 케어와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설페이트계(sulfate) 계면활성제 무첨가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화학적 계면활성제의 부작용에 대한 인식과 천연 샴푸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설페이트 프리 샴푸를 내놓고 있다.

연구원은 “한국의 특유의 스킨케어 성분을 활용한 전문 헤어케어 제품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하며, “최근 글로벌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을 떠나면서 로컬 브랜드와 CIS, 중국, 터키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중단기적인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현지 상황 대한 평가를 덧붙였다.

사투(Satu)는 카자흐스탄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약 1,200만개의 제품이 입점, 판매되고 있음.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투에서 판매된 제품군 중 미용 및 건강제품의 판매 비중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매자의 리뷰 및 판매자의 응대 방식, 배송 기간, 가격, 기타 서비스 등 세부 평가 결과에 따라 판매자 등급을 적용하고, 구매자가 결제를 완료했지만 판매자가 배송하지 않은 주문에 대해 최해 5만 텡게(한화 약 14만원)을 환불해 주는 ‘구매자 보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신뢰를 받고 있다.

한편, 판매자들에게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판매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투 프로(Satu Pro)’를 통해 브랜드 웹사이트에 준하는 페이지 운영(제품 카탈로그, 필터 검색 기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텔레그램(Telegram)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메신저로 2013년 출시 이후 비영리 정책을 추구했지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 최근 수익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수익 모델로 메신저에 광고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메시지(Sponsored message) 노출이 가능하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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