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지난해 중국 솽스이(11.11) 쇼핑페스티벌 기간 인기를 모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후와 3CE이며 더우인 라이브 생방송에서 한국 브랜드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중국 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해외 브랜드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코트라 이맹맹 칭다오무역관이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기간 ’핫‘한 화장품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기간 전체 온라인 거래총액은 9,651억 위안에 달하며 전년동기의 8,600억 위안보다 1,051억 위안 증가했고 증가율로는 12.2%이다.

거래액 비중을 보면,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기간 TOP3 플랫폼은 알리바바 계열, 징동, 핀둬둬이며 각각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은 57.8%, 27.1%, 6.4%을 기록했다.

화장품 판매 1위 플랫폼, 티몰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TOP3 플랫폼의 화장품 판매액은 452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총액의 83%를 차지한다.

판매 플랫폼별로 보면 티몰 플랫폼의 화장품 매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에 티몰(天猫) 플랫폼의 화장품 매출액은 29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여 온라인 매출총액의 53%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징동(京东) 플랫폼이다. 징동의 화장품 매출액은 12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여 온라인 매출총액의 22%를 차지했다. 3위 핀둬둬(拼多多)의 화장품 매출액은 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온라인 매출총액의 7%를 차지했다.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주요 플랫폼 화장품 매출액 비중>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스킨케어 화장품 TOP10브랜드를 보면, 2021년 중국 티몰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여전히 중국 현지브랜드 보다는 해외브랜드가 인기가 있었다. 에스티로더, 로레알, 랑콤, 후가 전체 매출 TOP 4위를 유지했으며 시세이도가 5위에 올라 이 다섯개 브랜드의 매출액이 약 10억 위안에 달했다. WINONA(薇诺娜)는 유일한 중국산 브랜드로 스킨케어류 TOP10 브랜드 순위에 진입했다.

스킨케어 단일제품별로 보면, 2021년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한국의 후 브랜드 천기단 계열의 스킨케어 세트, 일본 시세이도 브랜드 REVITAL계열의 스킨케어 세트 및 프랑스 겔랑 브랜드 아베이 로얄계열의 유스 워터리 오일 제품의 판매액이 중국 온라인 스킨케어 제품중 가장 높으며 TOP3를 차지했다.

<2021년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중국 온라인 스킨케어 TOP3 제품>

(기간: 2021.10.31일 20:00-11.11일) [자료: SYNTUN 테이터]

3CE, 티몰 색조화장품 브랜드중 3위 차지

색조화장품 TOP 10브랜드를 보면, 2021년 중국 티몰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중국산 브랜드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화시즈(花西子), Perfect Diary(完美日记)브랜드가 각각 3단계 떨어져 TOP2에 들지 못했다. TOP3 브랜드는 YSL, 에스티로더 및 3CE이다. YSL, 에스티로더의 순위는 전년보다 각각 6위, 4위를 상승했다. 랑콤 및 MAC의 순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CPB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색조화장품 단일제품별로 보면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온라인색조화장품 판매액 TOP3 제품은 모두 파운데이션이며 에스티로더 브랜드가 1위, 중국 신규브랜드인 블랭크 미(Blank Me)가 2위, 랑콤이 3위를 차지한다.

더우인 라이브 생방송서 한국브랜드 인기

더우인(抖音, 중국TIK TOK)에 따르면, 2021년 더우인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10.27-11.11)에 더우인 라이브 생방송 누계 방송시간은 2546만 시간이내며 그중 브랜드 플랫폼의 자체 생방송 총시간은 1227만 시간에 달했다. 라이브생방송 누계 시청 조회수는 395억 회이며 거래액이 1000안 위안을 돌파한 브랜드는 총 577개이다. 한국브랜드인 후와 설화수는 더우인에서 적극적인 판매 이벤트 진행을 통해 눈길을 끌었으며 각각 매출액 1위, 2위를 차지했다.

중국브랜드의 성장속도, 해외 브랜드보다 빨라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 스킨케어류 매출 TOP50 브랜드 중 전체 중국브랜드의 증가속도는 78.9%로 전체 외자브랜드의 증가속도 26.8%보다 훨씬 높았다.

중국산 스킨케어 브랜드 1위는 WINONA(薇诺娜)이며 온라인에서 해당 브랜드의스킨케어 크림이 400만병 이상, 피부 리페어 마스크팩이 200만병 이상 팔렸다. 또한 중국산 브랜드 중 눈에 띄는 브랜드인 Dr. YU (玉泽) 브랜드는 전체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70%을 증가했으며, 해당 브랜드 외에도 BIOHYALUX(润百颜), Dr.Alva (瑷尔博士)의 티몰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0%, 74% 증가했다.

국제 프리미엄 브랜드의 솽스이 기간 제품 할인율은 3~5%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인기 아이템의 할인율이 높아져, 세일기간 최저가를 갱신했다.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SK-II, 엘리자베스 아덴의 에센스 제품 단가는 2020년에 비해 각각 3.1%, 5.3%, 9.1%, 4% 하락했다.

예전과 비교해 볼 때, 2021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더 많은 플랫폼의 출현일 것이다. 바이두 검색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에 주요 참여 플랫폼이 7개였으며 검색량을 보면 타오바오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검색총량의 34%를 차지하여 징동은 27%를 차지한다. 그러나 2021년 솽스이 쇼핑페스티벌 기간에 주요 참여 플랫폼이 10개로 증가됐으며 샤오홍수(小红书)의 검색량 비중은 4%에서 9%로 상승하여, 타오바오의 검색량 비중은 24%로 하락하고 징동의 검색량은 18%로 하락했다.

라이브생방송이 판매의 키포인트

코트라 이맹맹 칭다오무역관은 산둥성 화장품 회사 담당자에 따르면 “라이브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므로 향후 3년내 라이브생방송은 화장품산업의 주요 판매채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생방송 판매액 비중을 보면, 현재 타오바오 생방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더우인(抖音), 콰이쇼우(快手) 등 신흥 플랫폼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관련기업이 화장품 판매채널을 탐색하고 있는 경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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