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케냐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성 피부 표백제가 공공연히 팔리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의 단속도 느슨하거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국제 화장품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흑인 나라인 케냐 사람들은 검은 피부, 특히 얼굴 살결을 희게하려는 욕구가 많아 얼굴 피부표백제를 몹시 선호하는데 이들 표백미용제들은 검은 피부를 옅게 해주는 효과를 나타내어 이 나라 사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표백미용제들은 대부분 인체에 몹시 해로운 수은 과 납 및 비소 등을 다소간 함유하고 있어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사용이 불법화 되어있고 케냐 보건당국도 지난 5월 1월자로 정식 불법화 했다. 그런데도 케냐의 사법 및 경찰 당국 과 보건 위생 당국은 예산 과 인원 부족으로 인한 행정력 미비를 이유로 단속을 거의 않고 있는 사이 피부 표백 미용제들은 거리의 미용실과 약국들에서 공공연히 자유스럽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케냐의 피부 표백 미용제 사용자들은 유해 불법 사실을 거의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는 형편이고 특히 젊은이들은 표백미용제의 당장 효과에 매료되어 나중의 부작용에는 무관심한 상태다. 피부 표백미용제에는 수은 등 중금속 성분과 하이드로퀴노네 등 화학물질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이들 성분은 검은 피부 세포 조직중의 멜라노싸이츠를 억제해서 검정을 옅게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아프리카의 흑인들은 옅어진 검은 색의 갈색화에 매혹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금속과 화학성분들은 인체에 거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해서 간이나 신장의 기능 약화나 복합 이상증세를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암이나 신체 기능 정지까지 이끌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의료전문가들은 현재의 케냐 상황에 비추어 장차 암이나 신체기능 이상 현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케냐 국내의 관련업계들은 피부표백 미용제의 자유 시판 전면 금지 보다는 처방사용제로 바꾸어 놓아 지금의 불법거래를 부추기는 현상을 빚어 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26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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