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철스투디오 제안… 강렬한 비대칭으로 중성적 매력 성(性)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면서 여성의 패션 코드를 이용하여 치장을 즐기는 남자들, 즉 크로스 섹슈얼의 증가와 함께 중성적인 요소가 가미된 헤어스타일이 2006년 봄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프린지의 표현,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비대칭라인 그리고 여성스러운 컬의 절제는 중성적인 스타일의 신비하면서도 미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올 봄 박승철 헤어스투디오가 제시하는 헤어트렌드는 미니멀리즘 영향을 반영한 네오 미니멀리즘이 주 컨셉이다. 90년대의 여성스러움을 없애고 지난해 유행했던 러시아 풍의 화려한 컨셉에서 미니멀리즘을 가미해 최대한의 절제미로 화려함을 한 톤 낮춘 것이 올 봄 유행의 포인트다. 전반적인 헤어 트렌드의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디스커넥션을 이용한 비대칭 느낌을 강조하여 샤기감과 공기감 있는 무거움과 가벼움이 공존하는 패턴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곡선보다는 직선, 단순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어우러지게 표현했으며, 페이스 라인 쪽은 무겁지만 백 부분의 디스커넥션은 자연스러움을 더욱 강조하여 양쪽 사이드에 비대칭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율동 감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다.<사진> 헤어 컬러는 밝은 컬러에서 언더 섹션으로 갈수록 어두어지는 그라데이션 기법과 슬라이스 테크닉을 이용 탑 포인트 또는 골덴 포인트 부분에 보이쉬 한 느낌과 양쪽의 비대칭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 명도와 색상을 달리해서 표현 했다. 다양한 색채보다는 화이트 컬러의 최대한 밝은 색감을 살려 세련된 느낌으로 회색과 베이지네이버 컬러가 포인트 컬러다. (483호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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