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유럽산 유지와 골분의 수출원산지인 유럽공동체(EU) 당국의 오래 전 경고를 일본 관계 당국이 덮어 두었다가 뒤늦게 허둥댄다는 비난을 요즘 받고 있다. 최근의 일본 미디어들 보도에 의하면 EU 당국은 일본 지역에서의 광우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공식 문서를 이미 작년 과 올해 초 그리고 일본에서 광우병이 공식 확인 되기 석달전 까지 도합 3번이나 보냈음이 밝혀졌다. EU 당국은 일본 축산업계와 식료품 및 화장용품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다량으로 쓰이고 있는 소 지방분과 뼈가루가 주로 이태리와 덴마크에서 수입 사용되는데 주목, 일본에서의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해서 경고하는 공문을 그간 수차례 보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의 농림수산성은 이를 반박하는 듯한 자료를 모아 6차례나 공문을 EU에 보냈으면서도 광우병의 방역 및 예방 조처에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 받고 있다. 소 또는 인간의 뇌세포를 파괴한다는 광우병균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소 등 되새김질 동물로부터 전파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어 구미에서는 이미 가축의 내장 및 뼈 등의 판매와 수출은 금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지 와 골분 등은 EU에서 대량으로 아시아 각국에 수입, 활용되어 왔는데 한국의 화장품업계도 주요 소비처 중의 하나로 장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6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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