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K-뷰티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전세계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 주력품목 수출이 지속 증가하여 중국‧아세안‧일본 등 주요 시장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 7개월 연속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화장품 수출 총 금액은 75억 69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억 4200만 달러였던 전년대비 15.7% 성장한 규모로 2020년 12월에는 6억 84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기준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이 60억 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1% 증가하였고 기타화장품은 8억 달러로 13.0%, 세안용품은 2억 5000만 달러로 46.7%나 수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수출액과 증감률로는 중국이 37억 4000만 달러, 아세안이 7억 4000만 달러, 미국이 6억 3000만 달러, 일본이 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특히 일본은 전년대비 57.8%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한편 화장품 수출 저변 확대의 중심축은 중소, 중견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인 화장품 등의 수출 실적에 힘입어 유망 소비재가 역대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크게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며 미국, 캐나다, 유럽 지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하반기 이후 연속 두자릿 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 증감률은 북미 27.4%, 미국 26.5%, 캐나다 47.5%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이렇듯 화장품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전년도 수출 규모를 유지하는 큰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주요국 소비시장 회복 및 글로벌 K-뷰티 인기 강세’와 ‘중‧미‧일 등 주요국과 신흥시장 수출 모두 호조세’,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4~5월 이후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등을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의 증가 동향 및 특징으로 꼽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2020년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두 자리 수 증가는 26개월 만에 처음이자 수출액 500억 달러 돌파 역시 25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14억 1000만 달러는 역대 6번째로 높은 월 실적이며 12월 수출액 사상 최고치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15대 주력품목 중 11개 품목이 증가해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중소기업 중심의 화장품, 농수산식품 같은 유망 소비재 품목들도 연간 최고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