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디자이너스클럽 지하 2층에 1천평 규모의 복합 쇼핑몰 ‘M&M(Mix & Match)’이 오픈될 예정이다. M&M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초대형급 화장품 매장으로, 침체일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시판업계에 미치는 영향 여부가업계와 전문점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공사중에 있는 M&M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내부구조에 국내관, 수입관, 색조관, 향수관, 바디관, 헤어관 등 각 관별 구성을 이루게 된다. 규모가 거대한 만큼 M&M은 모든 제품을 구비해 매장을 찾는 고객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관 구성을 진행시키고 있다. 일례로 일반 시판 전문점과 달리 향수관만 40평에 이르고, 네일 에나멜 역시 400여 컬러를 구비할 정도. ‘여성들을 위한 최고의 공간’을 지향하는 M&M은 매장 내부에 테이크 아웃 커피숍을 입점시켜 여성들이 편안하게 음료를 마시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여성들을 위한 흡연실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미용실과 마사지실을 설치해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 판매까지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틱한 분위기로 10대∼20대를 주 타깃층으로 삼는 M&M은 놀이방 시설을 마련해 구매력이 높은 30대층을 함께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다소 모험적인 매장오픈을 기획한 M&M 한경수 상무이사는 “이제는 판매중심에서 서비스중심 매장으로 변화해야 될 때다. 단순한 판매보다는 매장을 찾는 고객 모두가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 중심매장으로서 여성들에게 최고의 쇼핑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천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이 오픈된다는 소식을 접한 국내 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 “화장품 업계에 1천평짜리 매장이 생긴다는 것은 일대 혁명적인 일과 같은 것”이라면서 “자본력과 홍보력을 지닌 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인 만큼 국내 화장품업계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반면, 시판 전문점주들은 “가뜩이나 국내 전문점이 대형화·고급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런 초대형매장이 들어서면 소규모 전문점들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 화장품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M&M은 내년 1월 28일경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261호 기사) - 신예진 기자 uriwang@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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