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용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국내 미용실 수가 지난 1961년 7천6백여 개에서 2000년 8만1천여 개로 늘어나면서 미용업계에 종사자는 미용사 45만명, 미용제품 제조업 종사자, 유통업 종사자, 미용 관련 구성단체 종사자 25만명 등 70여 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4천7백여 만명에 미용실이 8만여 개로 인구 6백명당 미용실이 한 개 꼴이며, 1990년대 들어 미용계는 각 전문대학에 미용과나 피부미용과가 신설되고 일부대학에서 개설된 최고 경영자 과정까지, 질적 양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미용분야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헤어스타일에 대한 연구나 고객만족도, 시대별 헤어스타일의 변천사 등의 연구는 이뤄지고 있지만 미용산업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미용이벤트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용 관련 메이커들이 신제품 출시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최하는 헤어쇼와 미용 관련 프랜차이즈에서 트렌드 발표회, 유명 디자이너의 헤어쇼,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개최하는 미용의 날 행사, 미용사회중앙회 산하 각 지회가 개최하는 각 도지사배·시장배 미용경기대회, 전국의 60여개 대학에서 개최하는 졸업작품발표회 등 다수의 미용 관련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의 미용이벤트의 실태를 미용경기대회와 헤어쇼 중심으로 살펴보고 헤어쇼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헤어쇼를 구성하는 헤어쇼 대행사 종사자, 헤어쇼 출연 헤어디자이너, 헤어쇼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경기대회의 경우 1백7개의 경기대회가 조사대상으로 경기대회의 주최자, 장소, 참가 인원, 경기 종목을 중심으로 실태를 분석했다. 국내 미용경기대회를 3년 단위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대한미용사회와 산하 기관이 주최한 경기대회가 1991~1993년 58.1%, 1994~1996년 91%, 1997~1999년 72.3%, 2000~2002년 75%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설문조사 결과 국내 헤어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행업체 종사자나 헤어디자이너, 관람객 모두가 공통적으로 헤어디자이너의 활발한 창작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73호 40면)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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