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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들의 잇따른 화장품시장 진출 속내는?유통망 강점 보인 대형기업들 속속 화장품 사업 참여, 영역 확장
  • 윤선영 기자
  • 승인 2019.03.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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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패션업계들이 이어지는 불황에 화장품시장으로 신사업을 확대하며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일 화장품 브랜드 ‘더뷰티풀팩터’가 새롭게 화장품 시장에 탄생을 알렸다. 더뷰티풀팩터의 바바그룹은 토종 여성복으로 25년간 패션업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기업이기도 하다. 아이잗바바, 지고트, 더틸버리 등 국내 인기 여성 브랜드를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바바그룹의 더뷰티풀팩터는 일상을 아름답게 채워주는 더마코스메틱을 컨셉으로 프랑스 특허받은 피부유산균을 주요 성분으로 화장품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뷰티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는 바바그룹의 문인식 회장은 K-패션과 K-뷰티를 축으로 성장을 바라보며 약 7년 전부터 화장품사업을 기획했다고 전해진다. 사드 보복으로 출시 시기가 미뤄지긴 했지만 아모레퍼시픽과 CJ제일제당 화장품사업부, 토니모리 등을 거친 김성수 전무를 코스메틱사업본부장으로 영업하여 ‘더뷰티풀팩터’를 런칭했다.

패션브랜드에서 출발한 시에로코스메틱은 2015년도에 론칭했다. 이후 지난해 연매출 150억원을 달성해 2017년 대비 약 67%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연 200억원 매출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3년만에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립플럼퍼의 원조로 평가받는 ‘젤러시 아카이브 립플러퍼’로 인기몰이를 했다.

LG패션에서 사명을 바꾼 LF는 2018년도 ‘화장품 제조·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했고 자사 주력 브랜드이자 국내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HAZZYS)’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해 같은 해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를 출시하면서 화장품시장에 진출했다.

헤지스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헤지스 플래그십스토어, 고급 H&B 스토어 등 고급 유통망을 중심으로 남성 화장품 라인을 전개하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의류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LF는 지난해 9~10월 LF몰과 올리브영 주요 매장에 ‘헤지스 맨 룰429’ 퍼펙트 크림을 선보였고 올해는 주력시장인 여성 화장품브랜드 출시를 계획하는 등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인 한섬이 패션전문기업으로는 최근 화장품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대표 자사 브랜드인 ‘타임’을 활용한 화장품 상표를 신규 등록해 ‘타임’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에서 어떠한 효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섬은 지난 2월 1일 ‘타임 포스트 모던(TIME POST MODERN)’이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신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분류번호는 ‘03’인데 이는 국제분류상 비의료용 화장품에 해당된다.

이미 한섬은 지난달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신규 추가한다 밝힌 상태고 이같은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오는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섬이 화장품 브랜드로 신규 상표권을 등록하고 사업목적에도 화장품 사업을 추가하는 등 이미 공공연하게 화장품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만큼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섬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관계자는 “유통경쟁사가 해당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이미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거둔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견해도 있다.

지난 2012년 2월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신규사업 추가 계획을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의 패션 계열사다. 그해 4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60억원에 전격 인수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0월 자체 한방 브랜드 ‘연작’의 출시로 영역을 더욱 확대했으며 지난해 코스메틱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 1조 2626억원의 14.5%의 성장을 거두었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과 해외 직구 시장에 고객을 빼앗긴 패션과 뷰티 그룹들이 복합매장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이러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기존 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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