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이벤트 없어 ‘볼거리 취약’ 업체 개별 이벤트 손님끌기 역부족 이번 박람회는 비록 8만명이 관람해 관람객 동원면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받지만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화제가 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없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태평양이 난타 공연을 열고 화진화장품이 밀라노쇼(기능성란제리쇼)를 열어 나름대로 무대로 관람객을 유도했지만 화제를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따라서 대형 무대는 썰렁하다시피 했고 대신 객석은 관람객이 쉬어가는 곳이 되기도 했다. 또 관심을 끌었던 앙드레 김 팬사인회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업체별로 진행된 자체 이벤트는 볼 만한 것들이 있었다. LG생활건강의 바디페인팅 탭댄스 등은 특히 인기를 끌며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고, 화진화장품은 개막 첫날 인간석고를 등장시켜 시선을 끌었다. 또 알로에마임은 자사 모델인 차인표 신애라를 동원해 관람객을 몰고 다녔고 화진화장품도 다양한 볼거리를 보이며 사세를 과시했다. 특히 방문판매업체는 큰 부스를 마련하고 대규모 샘플링과 카운슬링을 선보이며 대규모 관람객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어쨌든 개막 일주일 전까지도 참여 업체를 확정짓지 못하는 등 촉박한 운영일정을 감안한다면 관람객 8만명을 동원한 이번 박람회는 내년 대회의 성공적 개최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일부 회장단사의 불참과 대형 외국사의 불참은 국제박람회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화장품협회 안정림 전무는 “내년에는 참가업체의 수를 크게 늘려야 하고 유형별로 섹션화를 추진해 독립관을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특히 명품관을 만들어 국내 업계의 사기를 높이고 화장품 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또 “단순히 화장품을 전시하는 박람회가 아니라 화장품 업계 전체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형 이벤트를 유치하고 대형 외국사 참여를 유도하고 외국 바이어들의 방문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서울 국제화장품 미용박람회는 5월 3~6일 코엑스 대서양홀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334호 13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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