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여성들에게 제모는 노출의 계절 여름이 아니더라도 늘 골치다. 에티켓의 영역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40여성들은 거의 매일 제모를 하고 있으며 월평균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쓴다. 제모가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위는 겨드랑이, 다리, 얼굴 순이고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면도기가 1위로 58%였다.

필자는 제모의 역사가 깊다. 면도기 제모의 낮은 효과로 모근제거기를 구입했으나 극심한 고통으로 포기했으며 고심 끝에 찾은 피부과는 비용의 문제와 더불어 완벽하진 않았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했기에 한창 레이저제모기가 출시될 시절 흐름을 타고 하나 장만을 했지만 불편한 사용감으로 장롱 속 면허증과 같은 신세가 됐다.

그리고 마주한 제품이 ‘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IPL’이다.

다양한 제모 경험을 바탕으로 봤을 때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두 가지로 함축된다.

먼저 빠르다는 것. 매 0.9~1.9 초마다 플래시를 방출한다. 타 제품을 써본 경험자는 알 것이다. 제모 포즈를 잡고 플래시 방출이 2초 간격을 넘어가면 얼마나 짜증나는지. 브라운 제품이 현재 국내 출시 제품 중 가장 빠른 기기라고 한다. 설문조사 결과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하는 여성들의 가장 큰 불만족 사항이 느린 제모시간이었다. 브라운의 ‘빠름’이 미덕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 장점은 피부 톤에 맞춰 빛의 강도를 자동 조절한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세기를 조절할 필요 없이 기기가 알아서 조절을 해주기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또한 사용해본 사람들은 절실히 느낄 것이다. 1단부터 5단까지 눌러야하던 불편함을.

물론 손에 딱 맞게 잡히는 고급지고 날씬한 디자인, 거울 앞을 오가는 데 지장이 없는 넉넉한 전원선, 깔끔한 관리를 돕는 유리필터 등도 기분 좋은 장점들이다.

가격은 40만원대로 다소 비싸지만 3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30만회의 조사 횟수와 내구성을 보장하는 브라운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선택이 어렵지는 않을 듯싶다.

의료기기가 아니므로 효과를 체감하는 데 3개월 정도(개인차 있음)의 시간이 걸리지만 브라운 실크 엑스퍼트 IPL은 피부과에서 제모를 했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안 되는 사용자나 비키니 라인처럼 혼자 관리를 하고 싶은 부위, 전신제모의 비용 부담 등에 대한 굿 솔루션일 것이다.

사용감 ★★★★★

추천의사 ★★★★★

가격 ★★★★

트러블 없음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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