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영 한국머크 신임대표. 그는 머크 창립350주년 간담회에서 '호기심'을 통한 혁신 경영을 앞으로도 지속해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올해로 창립 350주년을 맞은 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혁신 경영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에 나선다.

한국머크 글렌영 신임대표는 6월 26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 3층 한양룸에서 열린 창립 350주년 기념 간담회 자리에서 ‘호기심’이 이끈 머크의 과거, 현재,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글렌영 대표는 “1668년 창업한 머크가 350년 동안 세계적인 과학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호기심’을 토대로 한 진보적인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앞으로 ‘디지털’을 키워드로 한 신성장 동략 창출에 그간의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머크는 펄·광택 안료 등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생명과학·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R&D투자를 강화하고 미래 솔루션 개발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렌영 대표에 따르면 머크의 2017년 매출은 153억 유로규모다. 특히 이 중 21억 유로는 R&D에 투자됐으며 현재 전세계 66개국에서 5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한국머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머크그룹 전체에서 4.5% 수준으로 기능성 소재에 집중돼 있는데 화장품 팩트 안료, 자동차용 펄·광택 안료, 액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한편 머크는 350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7월 중순 독일 담스타트에서 노벨상 수상자 5명 등 35명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석하는 ‘Curious2018–Future Insight’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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