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연구로 복지부가 아닌 산업자원부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원자금 규모도 몇 천만원대가 아니라 10억대 단위의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향기산업발전 분과위원회 김주덕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정책자금은 최소 몇십억단위로 지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화장품사 몇곳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연구개발에 나설 경우 1백억원대의 정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2002년도에는 최소한 1~2과제는 산업자원부의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 8일 화장품·향기산업 발전분과위원회가 산업자원부에 ‘NT·BT등 21세기 핵심 기술과 융합된 화학 신소재 및 제품 개발전략 수립"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1월 마지막주에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며 최종보고서가 제출되는 12월 15일 전후에는 정책자금 지원규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화장품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중간보고서에서 밝힌대로 “바이오 테크놀러지 및 나노 테크놀러지를 중심축으로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이 중간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중점육성 과제로 ▲미백 신소재 ▲주름살개선 신소재 ▲자외선차단 신소재 ▲여드름방지 신소재 ▲육모 신소재 ▲피부면역조절 신소재 등 6가지 유효 신소재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중점육성 과제 선정과 관련 성장 잠재력과 그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중심으로 과제의 중요도는 높으나 국내의 기술수준이 낮고 국가차원의 정책적인 지원 없이는 수행이나 완성이 어려운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기술개발 방향과 일치하고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을 선정했으며 기반구축 과제는 화장품산업의 연구 개발과 인접한 기술로 기술 도입후 그 적용이 용이하고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 아직 많은 기회가 있는 기술이 선정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바이오 및 나노 테크놀러지 육성과 관련해서는 “바이오기술의 경우 제품개발 시작단계로 지원여하에 따라 생명과학 기술을 이용한 기능성화장품의 개발에서 언제나 앞서갈 수 있으며 생명과학 및 나노과학기술이 집약된 고기능성 화장품의 개발을 통해 화장품산업의 확대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화장품공업협회 한 관계자도 “최근 정부가 화장품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갖가지 지원방안을 보건복지부와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모색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경우는 식약청·화장품협회의 국제심포지엄 이후 김원길 장관이 화장품산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해당 부서에서 화장품협회에 발전방안에 대한 보고서와 각종 자료를 제출해 주도록 화장품협회에 협조를 구해놓고 있다. - 정창교 기자 cos01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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