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광산구에 이어 방문한 북구는 소비도시의 기능이 강한 광주광역시에서 생산도시로서 기능을 하는 지역으로 최근 주택지 개발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지역이다. 유명한 무등산 수박도 바로 북구의 특산물이다.

북구지부는 회원들의 자발적 가입이 이뤄지는 활성화된 지부로 광주지회도 북구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지부보다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들어간 지역인 북구지부는 지회가 있는 지부인 만큼 지회장을 서포트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북구지부는 한 달에 한번 봉사활동을 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센터를 방문하는데 봉사하는 회원들의 보람도 크고 받는 분들의 반응도 좋다.

지부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채원 북구 부지부장은 “어르신들이 발마사지를 특히 좋아하신다. 원장님들이 한 달에 한번 봉사를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을 갖고 있는 기능인으로서 보람도 느끼고 오고가는 따뜻한 마음에 뿌듯해하며 참여하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모습

이뿐만이 아니다. 가출청소년미혼모를 위한 시설에서 앞날이 막막한 소녀들을 위해 기술을 가르치는 봉사도 하고 있다.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따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역회원들을 위한 각종 SNS 활동도 열심이다. 특히 김계현 지회장이 중심이 되어 활발히 활동한다. 덕분에 소통 거리가 짧아져 회원들도 불법업소 신고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이 부지부장은 “무자격자 등의 불법업소를 이웃이라고 봐주면 안 된다. 피부미용사가 낮은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협회가 만들어준 자격증이지 않는가. 우리가 리더로 있을 때 그런 원칙을 지키고 질서를 잡아줘야 다음에 오는 피부미용인들이 잘 살 수 있고 터전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시청과 구청 등 지자체도 불법단속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구지부는 이밖에도 불황으로 인해 가격을 낮추거나 폐업을 생각하는 회원들을 위해 숍들을 돌아보며 피부관리사의 장점을 알려주고자 노력 중이다. 조수경 회장을 비롯한 많은 선배 미용인들이 삭발을 해가면서 투쟁했던 시절을 기억하고 우리 직업을 더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절반 남은 2018년 지부의 목표는 회원가입을 많이 유치하는 기본적인 것 외에 회원들끼리 서로 ‘뭉치는’ 것이다.

이 부지부장은 “금전적인 수익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들의 단합도 중요하다”며 “고객의 피부뿐 아니라 마음도 아름답게 해주는 직업인만큼 서로의 멘토가 되어 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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