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인공 화학성분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면서 미국뷰티 소비자들의 천연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업체 Statista는 미국의 유기농 화장품 매출이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25년에는 16억5000만 달러까지 증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Business Wire는 유기농 색조 화장품과 천연 색조화장품의 수요 증가로 미국 색조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IBIS World의 보고서에 따르면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 블러셔, 네일 제품, 아이라이너 등의 색조화장품 품목은 미국 전체 뷰티 시장의 17.3%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색조화장품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안티에이징 기능이 첨가된 기능성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며 색조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의 경계가 허물어져 가는 추세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기농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은 주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로 'Think Dirty', 'Good Guide', 'Cosmetifique'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꼼꼼하게 화장품의 성분을 검토하고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화학성분인 파라벤(Paraben), 프탈레이트(Phthalate), 설페이트(sulfate)의 유해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제품 구매 시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찾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화장품을 소개하는 소셜 인플루언서들도 증가하면서 비교적 소규모의 브랜드들도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의 소개를 통해 '착한 성분'을 쓰는 윤리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채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K-뷰티 트렌드가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 큰 파급력을 가져온 만큼, K뷰티의 스킨케어 기능이 함유된 천연 색조화장품을 출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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